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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리즈 3] Drain the Swamp! 의 숨겨진 의미
    시사 이야기 2022. 11. 18. 01:12
    어제는 신발 전시회가 어떻게 트럼프와 윤석열, 911과 이태원, 심지어 홀로코스트까지 연결되는지 귀신 나올 듯 어두운 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가볍게 트럼프의 가장 대표적인 캐치프레이즈인 Drain The Swamp 속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다.
     
     
     
    사진에서 보듯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고 그들의 손에는 항상 Drain The Swamp라는 피켓이 들려 있다. 그들은 Drain The Swamp가 썩은 늪처럼 되어버린 워싱턴 DC의 부패한 기득권들을 깨끗이 청소하자는 말인 줄 알고 열심히 목이 터져라 '드레인 더 스웜프!'를 외치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가 누군데, 아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설마 그게 그 뜻이겠어? 라는 의문을 이제 우리는 가져야만 한다. 정치인이나 기업인, 연예인, 언론인 등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항상 이면에 다른 의미가 숨어 있다는 걸 알 때도 되었다.
     
     
    일단 Drain The Swamp에 대해 기초정보를 알아보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80년대 경부더 정치인들 사이에 뻔질나게 쓰이는 어구가 되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워싱턴 DC의 늪지대쪽에 모기가 많아서 말라리아를 예방할 목적으로 늪지대를 물리적으로 없애는 것을 가리킨다고 한다. 모기, 말라리아, 워싱턴 DC... 시작부터 튀어나오는 단어들이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다.
     
    아래로 이 말을 즐겨 사용했던 사람들의 면면이 쭉 기록되어 있었다.
     
     
     
    우선 로널드 레이건, 낸시 펠로시,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 즉 창시자로 기록된 사람이 흥미를 잡아 끈다.
     
    Helen Hunt Jackson. 1830년 생으로, 무려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사람이다. 그녀는 Clear the swamp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독을 품은 늪 같은 광야(poisonous swampy wilderness)'를 되찾기 위해서, 라는 아주 별난 목적을 두고 사용했다. 독을 품은 늪 같은 광야... 적어도 블랙핑크 + 트럼프 + SM 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는 예술을 초월해 종교성까지 띠는 표현인데 그녀를 안 보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이거 Rabbit hole인데 안 봐도? 하면서.
     
     
     
     
     
    생김새부터가 포스가 남다르신 헬렌 작가님은 시인이자 작가이고 아메리칸 인디언을 위한 활동가였다고 한다. 1884년 Ramona(라모나)라는 소설에서 그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 연방 정부가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해 저지른 만행을 소설화 한 작품이라고.
     
    잠깐만. Ramona? 아, Romana. 팍스 로마나. 오케이, 거기까지.
     
    그러고 보니 이 여자 필명이 또 멋지네. H.H. 가 필명이라고 한다. 하일 히틀러가 떠오르지만 한참 옛날이다. 그럼 뭘까. 분명 저 필명에 뭔가 있는데.
     
    H.H. = 8.8.
     
    여기서 88을 또 만나다니 반갑다. 아, 하일 히틀러도 88 하려고 만들어낸 말이겠구나 하고 찰떡같이 알아들을 수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
     
    더 파보고 싶지만 오늘의 주제는 트럼프니까 다음을 기약하며 헬렌 헌트 언니는 이만 안녕.
     
     
    아, 이 헬렌 헌트가 아니구나. (무슨관계임?)
     
     
    아무튼 Drain the swamp 라는 표현의 역사는 200년 정도 되며 최초는 종교적인(기독교 말고 부두교나 샤머니즘 쪽) 색채가 짙은 시인이자 소설가였다는 정도로 정리하자. 그럼 정치인들이 저 소리를 왜 대중 앞에서 Double Speak으로 주문처럼 해왔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전문용어를 여러 정치인들이 꾸준히 사용해 오다가 이제 트럼프에 이르렀다.
     
     
     
     
    오랜 예언이 이루어질 때가 다가왔다는 듯 어느 때보다 Drain the Swamp를 외치는 목소리가 드높다. 혹시 이것도 원래부터 트럼프에 관련한 예언이었던 거 아냐 이거? 라는 의문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Swamp와 Trump가 무슨 특별한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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