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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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겐 종교가 있다인생 이야기 2023. 2. 8. 21:06
1. 음식교 주말마다 몇 시간씩 들여 맛집을 찾는 사람들은 먹방이 성경이고 셰프가 목자이며 맛난 음식이 성물이다. 세상 맛난 음식을 다 먹는 순간 영생에 든다고 믿으며(인증샷을 모아야 한다.) 일생에 한번쯤은 미쉐린 성지순례를 떠나는 게 꿈이다. 맛없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세상이 곧 지옥이라고 생각한다. 2. 섹스교 룸살롱, 호빠, 클럽, BAR, 나이트 등에서 이성을 찾는 사람들은 섹스를 숭배한다. 666명과 섹스하면 영생을 얻는다고 믿는 듯이 행동한다. 하지만 실제로 얻는 것은 영생이 아니라 성병. 그나마도 대부분이 20명쯤 세다가 그 뒤로는 바빠서 세는 것조차 잊는다고. 3. 골프교 일요일마다 몇 시간씩 운전해 골프장에 가는 사람은 구멍과 작대기와 공을 숭배한다. 18구멍 전부 한번에 넣어버리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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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된 현대인인생 이야기 2023. 1. 26. 21:17
인터넷도 없고 전화도 없던 시절, 사람들은 만나서 대화를 하고 편지를 쓰고 책을 읽었다. 그러다 전화가 발명되자 사람들은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부를 나눌 수 있게 되어서 좋았지만 언제든 통화할 수 있다는 생각과 통화료의 압박에 깊은 대화는 줄어들고 안부와 소식 위주의 짧은 대화가 늘어났다. 편지의 상당부분이 전화와 전보로 대체되었다. 긴 시간을 들여 손으로 꾹꾹 눌러쓴 여러 장짜리 두툼한 편지는 확 줄고 몇 문장짜리 소식 위주의 문답이 늘어났다. 인터넷이 발명되자 편지는 급속히 이메일로 대체되었다. 우편은 꼭 필요한 공식 서류나 수표를 주고받는 수단이 되고 사람들간의 소통은 하루에도 몇 번씩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이메일의 형태로 바뀌었다. 편지지 한 장 분량을 넘는 이메일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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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정)신병인생 이야기 2023. 1. 1. 10:47
넥슨 김정주씨가 우울증이 심해져서 숨졌다는 보도. 그래서 자살을 했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의문사를 했는데 마침 우울증 치료 이력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의문사면 백신 접종 이력이 있다면 부작용으로 죽었을 테고 아니면 타살일텐데 자산 12조인 사람이 국회의원이나 질병청 직원도 안 맞는 주사를 맞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자살 아니면 타살인데 자살일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그래도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할 필요는 있다. 우울증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이 의문사했을 때 무조건 자살로 결론짓는 관행은 좋지 않다. 사실 이건희씨도 약물 관련 소문이 많았는데, 연예인이나 사회 최고위층 중에 약물의 힘을 빌리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피카소와 고흐 등 유명 화가들도 앱상트에 취해 환영을 보고 그림을 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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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인생 이야기 2022. 12. 9. 20:07
우리는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 중 대다수는 선량하며 소수의 나쁜 사람들이 있다고 가정하고 살아간다. 또는 나쁜 사람도 많지만 좋은 사람이 더 많다고 가정하기도 한다. 정말 그런 걸까. 이 세상에 ‘좋은 사람’이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리고 나도 그 좋은 사람 중 하나인 걸까. 객관적으로 어떨까. 아마도 오랜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지만 누구도 명확한 답을 알 수 없었던 물음들. 인류 문명이 태동한 이후 처음으로 그 해답이 우리 눈앞에 펼쳐졌다. 코로나 백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의해서. 전화 통화가 잘 안 된다는 질병청과 제때 통화에 성공해서 부검까지 마친 백신 사망자만 1,400여명. 젊은이들 수백 명과 노인 천여 명이 죽어갔다. 아무런 기저질환도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던 2030 세대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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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범죄도 죄일까?인생 이야기 2022. 11. 29. 19:44
영화 를 보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범죄를 미리 처벌하는 ‘생각경찰(Thought Police)’의 개념이 등장한다. 마고여신(삼신할매)을 상징하는 세 명의 오라클이 비전을 통해 미래의 범죄를 예언하는 방식으로, 잠재적인 범죄자들의 마음속 생각들을 마치 빅데이터처럼 검색해서 이루어진다. 조지 오웰의 그 유명한 소설 에도 비슷한 개념이 등장한다. 빅브라더에 반하는 행동은 물론 말이나 생각까지 모두 처벌의 대상이 된다. 사람들로 하여금 정부에 반항할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 단어의 뜻을 바꾸거나 특정 단어 자체를 없애버리기도 한다. 이처럼 생각범죄를 처벌하는 일은 비단 소설이나 영화속의 일만은 아니다. 국가원수나 정부를 비판하는 말을 하면 잡아가는 공산주의 국가들이나 종교 선택의 자유가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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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교활함인생 이야기 2022. 11. 22. 14:35
할로윈도 교활함이고, 크리스마스도 교활함이다. 직장생활이나 사업도 교활함이고, 대부분의 경우 가정생활도 교활함이다. 그 교활함을 생선 가시 바르듯 발라내야만 한다. 그러지 못하면 인생 자체가 수십 년짜리 교활함 인증서일 뿐이게 된다. 아무리 순수한 물도 교활함이라는 썩은 오물이 한 방물만 섞이면 더러운 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교활하다는 소리를 듣고 기분 좋을 사람 없다. 백이면 백, 아니 구십구 명은 언짢아 하기 마련이다. 자신 안에 교활함이 가득하다는 걸 영혼이 알아서 발끈하기 때문이다. 교활함이 없는 사람은 누구한테 교활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교활함은 이중성이다. 두 마음이고 두 얼굴이며, 겉 다르고 속 다름이다. 누구는 위선이라고 부르고, 누구는 부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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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과체(Pineal Gland)의 비밀인생 이야기 2022. 7. 19. 12:54
사진은 바티칸의 Cortile della Pigna Courtyard에 있는 초대형 솔방울이다. 크기가 4미터에 달한다. 카톨릭의 왕국 바티칸이 솔방울을 세종대왕 동상처럼 세워둔 이유는 무엇일까. 심지어 교황의 지팡이에도 솔방울 장식이 달려있다. 뭔가 중대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어 보이는 이 솔방울들이 의미하는 것은 인간의 뇌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송과체’다. “송과체는 영적 세계로 통하는 육적인 관문이다.” - 데카르트 - 데카르트가 말했듯 송과체는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샤머니즘에서 카톨릭까지, 기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에서 ‘영적 관문’으로서 신성시 되어왔다. 흔히 ‘제3의 눈’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틀린 표현이 아니다. 송과체를 해부해보면 안구와 동일한 시신경조직으로 이루어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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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시뮬레이션) 우주론인생 이야기 2022. 5. 18. 22:19
일론 머스크가 주장하는 시뮬레이션 우주론. 즉, 현실 세계는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시뮬레이션이라는 이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세계관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교적, 동양적, 힌두교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은 이 이론에 아주 취약하다. 그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시뮬레이션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판단 방법은 간단하다. 시뮬레이션이라면 무엇보다, 망쳐도 얼마든지 게임처럼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뮬레이션 내에서 일어난 일들은 진짜 나에게—마치 게임에서 죽었다고 진짜 내가 죽는 것이 아니듯—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끼치지 않아야 한다. 얼마든지 ‘다음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관은 불교와 힌두교의 윤회 사상과 합이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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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자발적 심판인생 이야기 2022. 1. 31. 21:58
좌파성향의 사람들은 주사를 맞는다. 배금주의적 우파들은 주사를 맞는다. 돈과 생활수준을 못 잃는 자들은 주사를 맞는다. 커리어를 못 잃는 자들은 주사를 맞는다. 외식과 해외여행을 못 잃는 자들은 주사를 맞는다. 가짜 기독교인들은 주사를 맞는다. 양심이 고장난 자들은 주사를 맞는다. 자식의 출세를 못 잃는 부모는 자식에게 주사를 맞힌다. 먹고, 마시고, 뽐내고, 자랑하는 것을 못 잃는 모든 자들은 주사를 맞는다. 그렇게 영혼을 팔고 영원을 잃는다. 이건 마치 욕심에 대한 자발적인 심판의 날.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선택의 대가. 악마가 속삭인다. 너는 양심을 위해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니? 커피숍까지? 맛집까지? 문화생활까지? 백화점까지? 마트까지? 데이트까지? 월급까지? 커리어까지? 자식의 출세까지?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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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관심이 있는데 어떤 성경을 봐야 하나요?인생 이야기 2022. 1. 5. 23:23
이 문제는 이사야서 14장 12절 한 구절만 보면 사실상 판단이 끝난다. 우선 각 역본별로 구절을 비교해보자. 영어킹제임스성경 - King James Bible How art thou fallen from heaven, O Lucifer, son of the morning! how art thou cut down to the ground, which didst weaken the nations! 킹제임스 흠정역 / 그리스도예수안에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네가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민족들을 약하게 만든 자야, 네가 어찌 끊어져 땅으로 떨어졌는가! NIV (New International Version) How you have fallen from heaven, morning star, son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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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비용 논란: 잘 만나는 게 먼저다인생 이야기 2021. 11. 2. 13:20
어린 시절 영화 을 보면서 느낀 진짜 사랑 ‘아, 저렇게 배가 침몰할 때 기꺼이 대신 물에 빠져죽을 수 있는 여자를 만나는 게 진짜 사랑이구나.’ 사춘기 시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이라는 영화를 처음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더랬다.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죽어가면서도 행복했다. 남자의 목숨값을 대신해 살아남은 여자는 평생 다른 남자를 마음에 들이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둘 다 죽고 없어진 후에도 둘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완벽한 사랑으로 남았다. 가령, 어찌어찌 둘이 모두 살아남아서 침몰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PTSD)를 얻고, 그래서 남자는 술을 마시고 여자는 불면증과 우울증 약을 먹다가 가끔은 개처럼 싸우고 결국 싸우다 지쳐 바람을 피워 헤어지는 흔한 스토리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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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론>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인생 이야기 2021. 10. 26. 13:47
관련글: 여자의 젊음: https://food4soul.tistory.com/16 를 보면 한 여자밖에 모르는 사랑꾼 개츠비가 마지막 순간 모든 것을 위태롭게 해가면서까지 중요하게 여기던 것이 있다. 데이지에게 ‘톰을 사랑한 적이 없었다’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반면 데이지는 과거가 무슨 상관이냐, 둘 다 사랑했다, 이제부터 너랑 살면 되는 거지 뭘 그런 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난리냐, 라는 입장이다. 그 와중에 타이밍 좋게 설거지 담당 능력남 톰 뷰캐넌은 개츠비에게 천박한 도태남이라며 인신공격을 퍼붓는다. 그러면서 데이지에게 ‘난 바람은 피우지만 언제나 돌아가지 않냐’면서 계속 살자고 한다. 다들 그러고들 산다, 결혼은 현실 아니냐, 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을 뿐이다. 아마 많은 여성 관객들이 이 장면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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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젊음인생 이야기 2021. 9. 7. 17:53
이 세상에서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장 비싼 보물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그건 ‘여자의 젊음’이다. 결혼 상대를 구하는 남자들은 물론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 제품의 광고 모델을 찾는 광고주나 심지어 여성 소비자들까지 모두가 40대의 절세미녀보다 20대의 예쁘장한 여자를 선호한다. 40대 중에서 1등으로 예쁜 여자가 20대 중에서 10만번째로 예쁜 여자에게 밀린다는 얘기다. 특히 요즘처럼 다이어트나 성형이 보편화된 세상에서는 더 그렇다. 모두가 성형을 하고 다이어트를 한다면 결국 차별점은 나이밖에 없게 된다. 젊은 여자는 마치 피부 속에 자체 조명이라도 내장되어 있다는 듯 주위를 밝힌다. 뭇 사람들의 눈을 밝혀주는 것은 물론 마음까지 부드럽게 만들곤 한다. 밤 늦도록 술을 퍼마시고 떡진 머리를 하고 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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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을 규탄한다고?인생 이야기 2021. 8. 8. 13:20
학폭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그럼에도 ‘그 슬픈 문제’에 대해서 쉽게 입을 열기가 힘들다고 느꼈다. 그건 명확하게 가해자와 피해자로, 즉 ‘착한놈’과 ‘나쁜놈’으로 나누어서 나쁜놈들을 쓸어버리면 되는 종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선 우리 아이들 모두가 피해자인 것이 확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여느때처럼 언론의 낚시에 낚여서 뭍에 오른 물고기처럼 파닥거리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학폭이 미운가 아니면 학폭 가해자가 미운가’ 묻고 싶다. 학폭이라는 비극 자체를 미워한다면 그 근본원인을 파고들어가 뿌리를 뽑는 노력에 최대한 리소스를 집중하고 싶어할 것이고, 학폭 가해자를 미워한다면 학폭의 근본원인 같은 것은 나중 문제고 일단 ‘정의의 이름으로 응징’을 해야만 속이 시원할 것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