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울증과 (정)신병
    인생 이야기 2023. 1. 1. 10:47

     

     

     

    넥슨 김정주씨가 우울증이 심해져서 숨졌다는 보도. 그래서 자살을 했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의문사를 했는데 마침 우울증 치료 이력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의문사면 백신 접종 이력이 있다면 부작용으로 죽었을 테고 아니면 타살일텐데 자산 12조인 사람이 국회의원이나 질병청 직원도 안 맞는 주사를 맞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자살 아니면 타살인데 자살일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그래도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할 필요는 있다. 우울증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이 의문사했을 때 무조건 자살로 결론짓는 관행은 좋지 않다. 

     

     

    사실 이건희씨도 약물 관련 소문이 많았는데, 연예인이나 사회 최고위층 중에 약물의 힘을 빌리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피카소와 고흐 등 유명 화가들도 앱상트에 취해 환영을 보고 그림을 그렸고 비틀즈도 LSD에 취해 노래를 썼다. 심지어 스티브 잡스도 LSD의 찬양자였다. 아이폰과 마약의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다. 최근 신화 출신 김동완이 연예기획사에서 아이돌들에게 약물을 남용시키는 경향에 대해 폭로한 적이 있다. 설리, 구하라, 샤이니 종현 등도 모두 우울증약을 복용했었다. 최진실, 최진영 남매는 모두 졸피뎀을 복용중이었다.

     

     

    사실 우울증으로 죽는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우울증때문이 아니라 우울증약 즉 향정신성약물에 의해 죽는다. (수면제도 향정신성 약물에 해당한다.) 최근 유명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이 스스로가 환자들에게 처방하기도 했을 항우울제와 공황장애약인 벤조디아제핀을 수년간 복용하다가 중단하는 과정에서 죽음 가까이 갔던 일이 화제가 되었다. 하늘의 도움으로(실제로 복귀 영상에서 Grace of God을 언급했다) 살아난 그는 그 이후로 아마 향정신성 약물에는 손도 대지 않을 것이다. 

     

     

    정신병에서 ‘정’자를 빼면 ‘신병’이 된다. 신병 증상의 특징은 잠을 못 자거나, 밥을 못 먹거나, 이유없이 몸이 아프거나, 안하던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헛소리를 한다거나, 헛것을 보고 듣는다거나 등이다. 공통점은 병의원에서 치료가 안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신병이 일단 오면 해결책은 딱 두가지라고 경험자들은 말한다. 신내림을 받거나 예수 믿거나. 

     

     

    정신병의 주요 증상도 잠을 못 자거나, 밥을 못 먹거나, 이유없이 몸이 아프거나, 안하던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헛소리를 한다거나, 헛것을 보고 듣는다거나 등이다. 신내림 받거나 예수 믿으면 사라지는 증상이다. 사실 옛날 같았으면 볼 것도 없이 신병으로 여겼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 와서는 약으로 정신을 살짝 멍하게 하거나 혹은 각성시켜서 문제를 일시적으로 덮어두는 것이 유행이다. 그래서 미국의 정신과에서 ‘상담치료’를 중요시한다. 약으로 일단 급한 불을 끄고 상담으로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내 치료를 하겠다는 것. 그런데 그 상담이라는 것이 ‘고해성사(회개)’와 닮아있다. 

     

     

    상담사들은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진실성’이라고 말한다. 환자와 의사가 서로에게 백퍼센트 진실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건데, 흥미로운 부분은 환자로 하여금 비밀을 보장해주고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모두 쏟아내게 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증이 치료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일종의 ‘회개’가 되는 경우에는 이렇게 불면증, 우울증, 공황 등이 마치 바람처럼 날아가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회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상담이 효과가 없고 약물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된다. 신경안정제인 자낙스 등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을 장기복용하다가 끊으려던 사람들의 50%가 자살했다. 다른 향정신성 약들도 비율이 그보다 낮다 뿐이지 스토리는 비슷하다. 

     

     

    정신과 상담에서 고해성사가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은 정신증이 양심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나는 이걸 ‘양심이 존재를 부인한다’라고 부른다. 작게 작게 양심을 어기고, 거짓말을 하고,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고, 비밀을 만들면서 즐겁게 살다가 어느순간 ‘쿵’하고 양심의 주먹이 마음을 강타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귀족이자 대부호이자 대작가였던 톨스토이의 경우도 그랬다. 어마어마한 재산, 사회적 지위와 명예, 단란한 가정, 모든 것이 완벽했던 그가 50대에 들어섰을 때쯤 갑자기 우울증이 닥쳤다. 자살충동이 심해 자살도구로 쓰일 수 있는 물건들을 스스로 멀리 치워둘 정도였다. 이유를 알 수 없었던 그는 철학, 과학, 종교 등 모든 분야를 섭렵하며 이유를 찾고자 했고 결국 성경에서 답을 찾아 치유됐다. (그의 저서 ‘고백록’에 모든 과정이 자세히 적혀있다.) 그 시절 우리나라였다면 신내림을 받아서 박수무당이 탄생했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용한 톨무당이 탄생할 뻔했다. 교회다니는데 우울증 약 먹는다는 사람들은 양심을 점검해 보거나 신내림 받기를 권한다. 

     

     

     

     

    https://www.skytreemagazine.com/

     

    Home | 일간 스카이트리

    오직 노아의 날들과 같이 사람의 아들이 오는 것도 그러하리라. ​ 마태복음 24장 37절

    www.skytreemagazine.com

     

    '인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교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겐 종교가 있다  (0) 2023.02.08
    바보가 된 현대인  (0) 2023.01.26
    악의 평범성  (0) 2022.12.09
    생각 범죄도 죄일까?  (0) 2022.11.29
    우리 안의 교활함  (0) 2022.11.2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