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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델라 이펙트 vs 말씀보존교리
    성경 이야기 2024. 9. 26. 13:25


     
     

    오늘 글은 아마도 많은 분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매우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지난 4월 초에 포스팅 했던 말벌과 CERN에 대한 영화 <더 브리치> 디코드 1편에 이런 장면이 있었다.

     

     

    지난 4월 8일 8888 이클립스를 목전에 두고 저 만델라 이펙트와 CERN에 대해 언급하는 저 영화를 디코딩 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굉장히 절묘한 스케쥴이었다.

     

    우선 Doctrine of Preservation(말씀보존교리)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

     

    '말씀보존교리'는 예수님의 말씀 즉 성경이 그분의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한치의 오류나 변개도 없이 계속해서 보존된다는 교리다. 혹시 변개된 성경 버전이 등장하더라도 어떤 한 버전(예를 들어 킹 제임스 바이블)은 반드시 점 하나도 틀리지 않게 예수님이 직접 힘을 써서 보존하신다는 교리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이 교리를 굳게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책 한 권도 보존시키지 못 할 분이라면 그런 예수님 믿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나도 그간 성경을 공부하면서 영문 킹 제임스 성경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무오하다'고까지 생각했지만 이제 그 생각을 철회해야 할 때가 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동안 여러 긴박한 주제들을 파헤치느라 깊게 들여다본 적 없던 말씀보존교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선 말씀보존교리는 성경의 몇몇 구절들을 모아다가 거기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하나의 교리일 뿐 성경 어디에도 성경책 하나 정도는 무오하게 보존하겠다는 직접적인 구절은 없다. 말씀보존교리를 강력하게 설파하는 진영(주로 킹 제임스 유일주의 진영)에서 내세우는 성경 구절들을 살펴보자.

     
    마5:18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 점 일 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마침내 다 성취되리라. 

    율법의 일 점 일 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성취되리라는 말씀인데 여기서 율법이 곧 성경이라고 볼 수는 없다. 사탄이 마치 마오쩌뚱의 문화혁명처럼 성경책을 빼앗아다가 모두 불살라도 율법은 일점 일획까지 전부 성취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성경책의 변개나 파괴가 율법의 성취와 완전히 연동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말이다.

     
     

    말씀보존교리 측에서 자주 예로 드는 또 다른 구절은 시편 119편 89절이다.

     
    (라메드) 오 주여,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정착되었사오며

    주의 말씀이 영원히 '하늘에' 정착되었다는 말이지 성경책에 정착되었다는 말이 아니다.

     

    이런 구절도 자주 예로 든다. 시편 12편이다.

     
    5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니 흙 도가니에서 정제하여 일곱 번 순수하게 만든 은 같도다. 6 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주의 순수한 말씀들을 주께서 지키시며 영원히 보존하신다고 되어 있다. 여기서 말씀을 지키고 보존하신다는 게 언뜻 들으면 성경책을 영원히 변개나 파괴가 불가능하게 지키신다는 말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영어 버전으로 보자.

     
    The words of the LORD are pure words: as silver tried in a furnace of earth, purified seven times. Thou shalt keep them, O LORD, thou shalt preserve them from this generation for ever.

    여기서 from this generation for ever를 '지금 세대부터 앞으로 쭉 영원히'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여기서 쓰인 from은 시간 개념이 아니다.

     

    그리스어 원어를 보면,

    '민' 혹은 '민니'로,

     

    어떤 인물이나 장소로부터 분리하거나 제거한다고 할 때의 '부터'로 쓰인다. 그러니까 시간적 의미의 '부터'가 아니라 사물로'부터'란 말이다.

     

    그래서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는 오히려 지금의 세상과 인간들로부터 분리하여 영원히 보존하신다는 의미에 가깝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계시록에 이런 말씀이 있다.

     
    22:18 내가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어떤 사람이 이것들에다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22:19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대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빼면 하나님께서 생명책과 거룩한 도시와 이 책에 기록된 것들로부터 그의 부분을 빼시리라. 

    말씀(word)이 아니라 '책'이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 이 구절에서는 이 책을 변개하는 자에게 무서운 저주가 있을 것임을 말씀하신다. 누구도 변개하지 못하게 성경책을 초자연적인 힘으로 보존하실 거라면 이런 말씀은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악의 무리들이 '이 책'을 변개할 걸 아시니까 분명하게 해 두신 건데 만약 시중의 모든 성경책이 변개가 된다면, 혹은 이미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만델라 이펙트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먼저 나무위키를 찾아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집단적 오기억. 만약 성경의 내용이 내가 기억하던 내용과 다르고 갑자기 변한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성경이 변개된 것이 아니라 '집단적 오기억'이라는 빌드업처럼 보이지 않는가? 이미 오래전에 촬영된 필름 혹은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 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대중의 기억이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만약 오래전에 출판된 책의 내용을 바꾸는 일이 가능하다면? 그렇다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되어버린다.

     

    지난 8888이클립스 때 CERN이 가동되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CERN은 만델라 효과와 연결된다는 것도 저때 이미 다뤄 놓고도 여태 만델라 효과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이제 찾은 것 같다. 만약 만델라 효과가 사실이라면 세상 모든 성경은 2008년도부터 차츰차츰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선에서 변개되어 왔을 것이고 얼마후면 가장 핵심적인 구절들이 변개완료될 것이다. 누구나 상식으로 알던 내용이 내 책장 속, 핸드폰 속의 성경에서 하루아침에 바뀌어 있을 것이란 말이다. 과연 만델라 효과는 사실일까?

     

    누구도 만델라 효과가 일어나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사람은 없으므로 이미 완료된 만델라 효과를 두고 그것이 과연 집단적 오기억인지 만델라 효과인지를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만델라 효과의 예를 몇 개 함께 보면서 판단해보자.

     

    위의 두 가지 중 스타벅스의 로고는 어느 쪽일까?

     

    정답은,

     
     
     
     
     
     
     
     
     
     
     
     
     
     
     
     
     
     
     
     
     
     
     

    가운데 큰 별이 있는 왕관이라고 한다. 별이 없는 왕관은 역사상 존재한 적도 없다고 되어 있다.

     

    인터넷의 이미지들은 물론 실제 매장의 로고까지 그 어디에서도 가운데 큰 별이 없는 로고는 찾아볼 수 없다.

     
     
     

    다음은 운동화 브랜드다.

     

    위의 T가 들어간 스케쳐스가 맞을까 아래 T가 없는 게 맞을까?

     

    정답은,

     
     
     
     
     
     
     
     
     
     
     
     
     
     
     
     
     
     
     
     
     

    T가 없는 쪽이 맞다고 한다. 브랜드 역사상 T가 들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구글에 T가 들어 있는 스케쳐스를 치면 연관 검색어가 쭉 나온다. 수많은 사람들이 '집단적 오기억'을 하는 사례로 유명하다고.

     
     

    다음은 피카츄 만델라 효과다.

     

    왼쪽과 오른쪽, 어느쪽이 오리지날 피카츄일까?

     

    정답은,

     
     
     
     
     
     
     
     
     
     
     
     
     
     
     
     
     
     
     
     
     
     

    꼬리에 검은색이 없는 쪽이라고 한다. 꼬리에 검은 부분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이런 만델라 효과의 예는 셀 수 없이 많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럴 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어쨌든 무조건 집단적 오기억증이라고 공중파에서 다루는 중이다.

     
     

    그럼 성경에도 이런 예가 있을까?

     

    안타깝지만 그런 것 같다.

     

    기존에 성경을 많이 보신 분들은 예수님이 눈 먼 사람을 고치실 때 흙에 침을 섞어서 고치신 내용을 읽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혹시 이런 내용이 있었던 걸 기억하는 분도 있을까?

     

    마가복음 8장이다.

     
    8:23 그분께서 그 눈먼 사람의 손을 잡고 그를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그의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그가 무엇을 보는지 그에게 물으시니 

    눈에 직접 퉤 하고 침을 뱉으신 다음 안수를 하셨다고 되어 있다. 적어도 내 기억엔 이런 내용은 없었다.

     
     
     

    그럼 이런 내용은 어떨까?

     

    레위기를 보면 흠 없는 양을 잡아서 속죄헌물을 드리는 제사 법규가 설명되어 있는데 이런 구절이 있다.

     
    4:32 그가 만일 어린양을 죄 헌물로 가져오려거든 흠 없는 암컷을 가져다가  4:33 그 죄 헌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들이 번제 헌물을 잡는 곳에서 그것을 잡아 죄 헌물로 삼을 것이요, 

    속죄의 제물로 쓰이는 흠 없는 어린양은 예수님의 예표인데 흠 없는 '암컷'을 가져다가 바치라고 쓰여 있다.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모든 성경에 이렇게 되어 있다.

    전부 female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정작 '흠 없는 암컷'이라는 부분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놀라 자빠지는 사람들은 아주 많다. 어느쪽이 '집단적 오기억'을 하는 중일까? 증거가 없으니 판단이 애매하다.

     
     
     
     
     

    다음 구절.

     

     
    왕하18:27 그러나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인께서 네 주인과 네게만 이 말들을 하라고 나를 보내셨느냐? 그분께서 나를 성벽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보내사 그들이 너희와 함께 자기들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들의 소변을 마시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하고  왕하18:27 But Rabshakeh said unto them, Hath my master sent me to thy master, and to thee, to speak these words? hath he not sent me to the men which sit on the wall, that they may eat their own dung, and drink their own piss with you?

    이 구절 기억나시는 분? 영어 킹 제임스 버전 전체를 통틀어 오줌을 뜻하는 piss라는 단어는 딱 이 구절에 한 번 사용되었다. 나는 이 구절을 처음 보는 것 같다. 어느쪽이 '집단적 오기억'을 하는 중일까.

     
     
     
     
     
     

    다음 구절.

     

    혹시 예수님이 직접 누군가에게 침례를 주시는 내용을 기억하시는 분? 침례요한이 아니라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직접 침례를 주셨다는 내용을 본 기억은 나에게 없다.

     

    요한복음을 보자.

     
    3:22 이 일들 후에 예수님께서 자기 제자들과 함께 유대 땅으로 들어가사 거기서 그들과 함께 지내시며 침례를 주시더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침례를 주셨다고 되어 있다... 게다가 구절은 스컬 앤 본즈 넘버다.

     
     
     
     
     
     
     
     
     

    현 시점에서 내가 '성경이 CERN이 일으키는 만델라 효과에 의해 변개되고 있다!'라고 공식 선언하겠다는 게 아니다. 중대한 일이므로 그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자는 것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성경은 블록체인의 실사버전이라고 말해 왔고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사탄과 그의 하수인들은 초대교회 때부터 성경을 모두 가져다 없애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 과정에서 못해도 수억 명의 믿음의 선배들이 순교를 당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성경이 사라지거나 변개되지 못해왔던 건 성경이 블록체인의 방식을 띄고 있기 때문이었다.

     

    파일을 중앙 서버에만 저장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 위치한 수많은 개인 컴퓨터들(노드)에 똑같은 파일을 저장해 둠으로써 한번에 모든 컴퓨터에 접속하여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면 오류가 떠서 금세 발각되는 시스템이다. 그것이 비트코인의 원리이다. 성경도 똑같다. 성도 개개인이 어디다 숨겨두었는지 모르는 모든 사본을 한꺼번에 손보지 않으면 변개나 파쇄가 불가능하다. 어설프게 변개된 성경을 내놨다가는 바로 발각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카톨릭에서는 개인의 성경 소지를 불법화하고 마녀사냥을 통해 성경 소지자들을 잡아 죽였다. 카톨릭 교회(콘스탄틴 기독교)가 장악한 중세시대는 그래서 암흑시대였다. 천년을 지속한 콘스탄틴의 천년왕국, '밀레니얼 킹덤'이었다. 말씀을 직접 읽는 것이 불법화되어 제대로 된 성경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북한처럼 목숨을 걸고 몰래 읽을 수밖에 없었던 세상.

     

    그러다가 활자기술이 발명되면서 대량출판이 가능해지자 지하에 숨어 있던 제대로 된 성경이 대량으로 시중에 풀릴 것을 알고 있던 카톨릭은 언제나 그들이 쓰는 전략을 사용했다. 막을 수 없다면 침투하라. 루터를 이용해 개신교를 세워 현재의 기독교 양당체제를 만들었다고 본다.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지만 알고보면 둘다 콘스탄틴 교회인 상황.

     

    그런 뒤 한동안 어쨌든 제대로 된 성경은 유지될 수밖에 없었다. 모든 성경책을 한꺼번에 변개할 수는 없으니 아주 조금씩 변개된 버전의 성경책을 끊임없이 '개정판'이라며 내놓는 것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짓이었다. 그러한 변개가 점점 심해지자 미국 성도들은 킹 제임스 성경으로 돌아가기 운동을 벌였다. 그래서 아직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쓰는 성경은 킹 제임스 버전이다. 물리적인 블록체인 역할을 톡톡히 해준 킹 제임스 성경이었다.

     

    하지만, 그 블록체인이 깨질 수 있다면?

     

    퀀텀 컴퓨터가 블록체인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건 이제 상식이 되었다. 아직 충분히 발달한 퀀텀 컴퓨터가 없으니까 아직은 안심해도 된다, 라고 말하지만 과연 사실일까?

     

    게다가 사람들이 한 가지 망각하는 게 있다. 기존의 슈퍼컴퓨터 까지는 '전자'를 활용하는 컴퓨터였다. 그래서 칩셋이 필요하고 오직 0 아니면 1의 전기전자기기 수준에서만 놀았다. 하지만 '양자'는 그 유명한 '슈뢰딩거의 고양이'로 알려진대로 인간이 관찰하느냐 아니냐를 인식한다. 인간의 정신, 의식, 영혼을 인식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영적인 기계라고 할 수 있다. 물리학의 영역을 초월해 그 바탕에 깔린 '양자'의 영역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양자 중첩'이라는 개념을 이용하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원격조종이 가능하기까지 하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이 세상의 끝에서 끝에 있더라도. 혹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 있더라도. 양자 컴퓨터는 절대온도로 컴퓨터를 냉각시킨 뒤 다른 차원에다 쿼리를 보내고 답을 받는 방식이다. Q비트라는 개념을 마치 한차원 높은 반도체 정도로 설명을 많이 하던데 그건 커버스토리일 뿐이라고 본다.

     

    양자 컴퓨터는 인간이 관찰하고 있으면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니까 당연한 일일까. 그렇다면 혹시 인간이 관찰하지 않는 모든 사물을 조작할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모두 양자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말이다. '양자중첩'만 만들어낼 수 있다면 조작할 수 있다는 게 양자역학의 개념이니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 세상의 존재'들이 인간을 돕는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만약 정말로 양자중첩과 퀀텀 컴퓨터와 CERN을 이용해 세상 모든 성경, 모든 온오프라인 자료를 조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늘이 무너지는 혼란을 느낄 수 있겠지만 전혀 그럴 필요 없다.

     

    우리에겐 '양심'이 있으니까.

     

    만약 성경을 변개한다고 해도 한번에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내용이 들어가지는 못할 것이다. 애매하게 두 편으로 갈릴 정도의 변개를 이어갈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결정적인 구절들이 들어갈 것이고 적그리스도의 통치에 사용되겠지. (북한이 성경을 주체사상의 배경으로 시험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런 구절.

     

    누가복음이다.

     
    19:2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있는 자마다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자기에게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9:27 그러나 내가 자기들을 통치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 저 내 원수들은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19:28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더라. 

    나는 저런 구절이 저기 있었다는 기억이 전혀 없다. 문맥상 자연스럽지도 않다. 예수님이 저렇게 말씀하시는 거 기억나시는 분? 어쩌면 필요한 변개는 이미 다 이루어졌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물리적인 물질을 지배하는 영적 원리와 양자역학으로 성경이 변개되었더라도 우린 괜찮다.

     

    우리 유전자에 그분의 손가락으로 새겨진 양심이 있으니까 괜찮다. 물론 양심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성경책만 신주단지로 모시는 사람들은 당장 길을 잃어버릴 것이다. 어쩌면 내가 이 시점에 양심을 역설하게 하신 건 다 이유와 계획하심이 있으셨구나 싶다. 바울이 선한 양심을 붙들지 않으면 파선한다고 경고하신 이유도, 그들이 마지막으로 인간의 양심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도 더 분명하게 알 것 같다. 종이책이나 컴퓨터 속에 있는 성경은 바꾸더라도 인간의 의식이 늘 관찰하고 있는 양심은 CERN으로 어떻게 못 하니까. 양심과 일치하지 않는 성경 말씀은 없다는 걸 우리는 아니까 너무 걱정할 것 없다.

     

    그리고 그들이 119라는 숫자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게 하신 이유도 알 것 같다.

     

    시편 119편이다.

     
     
    시119:66 내가 주의 명령들을 믿었사오니 선한 판단과 지식을 내게 가르치소서.  시119:67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길을 잃었사오나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고 있나이다.  시119:68 주는 선하시며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법규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선한 판단과 지식과 법규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시119:69 교만한 자들이 거짓말을 꾸며 나를 치려 하였사오나 나는 내 온 마음으로 주의 훈계들을 지키리이다.  시119:70 그들의 마음은 기름덩이 같이 기름지나 나는 주의 법을 기뻐하나이다. 

    교만한 자들이 거짓말(성경변개?)을 꾸며 나를 치려 해도 내 온 마음으로 주의 훈계들을 지키면 된다. 주의 법을 기뻐하면 된다.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하오니 이로써 내가 주의 법규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119:72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의 금은보다 더 좋으니이다.  시119:73 (요드)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나를 형성하셨사오니 내게 명철을 주사 내가 주의 명령들을 배우게 하소서. 

    시편 전체에 걸쳐 반복적으로 주의 명령들을 (마음속에) 배우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시119:74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이 나를 볼 때에 즐거워하리니 나는 주의 말씀에 소망을 두었나이다.  시119:75 오 {주}여, 내가 알거니와 주의 판단들은 바르오며 또 주께서 신실하신 가운데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시119:76 주께 간구하오니 주의 종에게 하신 주의 말씀에 따라 긍휼이 풍성한 주의 친절이 나의 위로가 되게 하시며  시119:77 주의 친절한 긍휼이 내게 임하게 하사 내가 살게 하소서. 주의 법은 나의 기쁨이니이다. 

    주의 말씀에 소망을 두고 주의 법을 기뻐하라. 여기서 '말씀'은 뒤쪽 89절에서 하늘에 보존되어 있다고 말한다.

     
    시119:78 교만한 자들이 까닭 없이 나를 사악하게 대하였사오니 그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소서. 오직 나는 주의 훈계들을 묵상하리이다.  시119:79 주를 두려워하는 자들과 주의 증언들을 안 자들이 내게로 돌아오게 하소서.  시119:80 내 마음을 주의 법규들 안에서 건전하게 하사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  시119:81 (카프) 내 혼이 주의 구원을 바라며 기진하오나 나는 주의 말씀에 소망을 두나이다. 

    계속해서 조금씩 변주, 반복되는 내용.

     
    시119:82 내 눈이 주의 말씀을 바라며 쇠약하여 이르기를, 주께서 언제나 나를 위로하실까? 하나이다. 

    여기서 '쇠약하여'는 영어로 fail이라고 되어 있는데 내 눈이 주의 말씀들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마음으로는 배우고 또 배워서 기억하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말씀?

     
    시119:83 내가 연기 속의 가죽 부대같이 되었나이다. 하오나 내가 여전히 주의 법규들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여기서 '가죽 부대'는 영어로 bottle인데 내가 연기가 가득한 곳에 있는 병 같다는 소리다. 연기가 가득하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연기 속에 병이 있으면 그 병 안은 투명하다.

     
    시119:84 주의 종의 날들이 몇 날이니이까?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 주께서 어느 때에 심판을 집행하시리이까?  시119:85 주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는 교만한 자들이 나를 잡으려고 구덩이를 팠나이다. 

    교만한 자들이 함정을 팠다. 문맥상 말씀을 눈으로 보지 못하게 하는 함정일 수 있겠다.

     
    시119:86 주의 모든 명령은 신실하니이다. 그들이 부당하게 나를 핍박하오니 주는 나를 도우소서.  시119:87 그들이 나를 땅에서 거의 소멸시켰사오나 나는 주의 훈계들을 버리지 아니하였사오니  시119:88 주의 인자하심에 따라 나를 살리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입의 증언을 지키리이다.  시119:89 (라메드) 오 {주}여,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정착되었사오며 

    내가 (성경책에 쓰인 증언이 아니라?) 주의 입의 증언을 지키리이다. 그 증언은 하늘에 정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땅에는 없다는 말?

     
    시119:90 주의 신실하심은 모든 세대에 이르나이다. 주께서 땅을 굳게 세우셨으므로 땅이 항상 있나이다.  시119:91 그것들이 주의 규례들에 따라 이 날까지 지속되나니 이는 모든 것이 주의 종이기 때문이니이다.  시119:92 주의 법이 나의 기쁨이 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나의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  

    어차피 만물이 주의 종인데 주의 법이 나의 기쁨이 되지 않았더라면 내가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 기쁨이 되려면 마음 속에 품어야 한다. 주의 법을 마음에 품지 않았더라면 멸망할 고난이 있을 것이라는 말로 들린다.

     

     

    시편 119편이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확정적으로 성경이 만델라 이펙트에 의해 변개되었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 시나리오에 맞춰 여러가지 점들을 이어보았을 뿐이다. 그 가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일어날 모든 경우의 수에 함께 대비하면 좋겠다는 취지이니 안티분들께서는 허위사실 유포 양심적으로 자제해 주시기 바라겠다.)

     
     
    (출처: 스카이트리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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