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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셧다운(Shut Down) 해설문화 이야기 2022. 9. 17. 01:50
블랙핑크가 지난 8월 8일 <핑크 베놈>으로 컴백한 이후 9월 16일 두 번째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16은 8+8이므로 88, 9+1+6은 16이므로 역시 88. 데뷔일도 88, 컴백일도 88, 두 번째 곡 공개일도 88, 블랙핑크의 88 사랑을 보여준다.
88이라는 숫자가 대략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는 지난 글을 참조하자.
https://food4soul.tistory.com/109그럼 대망의 신곡 <셧 다운>을 한번 살펴보자.
컴백이 아냐 떠난 적 없으니까. 사람들은 내가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줄 알겠지만 난 떠난 적이 없이 늘 함께했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인상적인 것은 2018년 발표곡 <뚜두뚜두>에서 등장했던 탱크가 다시 등장한다는 것. 그리고 탱크의 모양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이다. <뚜두뚜두>에 등장했던 탱크를 살펴보자.
쇼핑백 네 개가 걸려있고 제니는 팝콘을 준비한 모습인데 탱크의 모양이 어딘가 다르다. 2018년에는 없던 포신 윗부분의 조명 또는 스피커 같은 네모난 장치가 이번에 새로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네모난 그건 뭘까. 조명인가, 스피커인가. 그 힌트를 얼마전 발표한 리사의 <라리사> 뮤직비디오에서 찾아보았다.
경찰들이 스피커 비슷한 장비들을 진압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탱크 위에 달린 물체는 조명이라기 보다는 음파무기 또는 초음파무기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알맞을 듯하다. 계속해서 다음 가사를 살펴보자.
고개들이 돌아 진정해 목 꺾일라. 언뜻 보면 컴백한 블핑을 보기 위해 고개들이 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팬클럽 역사상 목이 꺾여 죽은 사례는 없다는 점과, 다음과 같은 돌연사 현상들이 최근들어 갑작스럽게 전세계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가사와 현실의 일치는 순수한 우연의 일치일 것이다. 설마 베놈을 주입당해 고개가 돌아갈 것을 블핑이들이 미리 알았을 리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5c2nLvlYbHM
분홍빛의 얼음으로 그들을 현장에서 얼음시켜버려.
내가 셧 잇 다운 하겠다는데 뭐, 뭐, 뭐?
다음 가사로 넘어가보자.
짖어봐 네 목에 목줄은 내 거니까. 와우! 걸 크러쉬! 그런데 리사가 뱀가죽으로 된 코트를 갑자기 걸치고 나왔다. 너는 목줄이 채워진 개고, 네 목에 목줄을 쥐고 있는 나는 뱀이야, 라고 말하고 있는 걸까? 다음 가사로 넘어가자.
땅바닥에 닿은 페달. Pedal은 미국식으로 발음하면 Petal, 즉 꽃잎도 페달이라고 발음이 된다. 땅바닥에 떨어진 꽃잎? 그리고 위 고우 투 제로 파이브? We go to(two) zero five? 제로 파이브는 결국 파이브. 5를 향해 달려간다? 5가 뭔데? 5 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씬이 있다. 제니의 솔로 데뷔곡 <솔로>의 한 장면이다.
제니는 사탄의 신부가 입는 붉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던지고 있다. 배경의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는 듯 광적인 제스쳐를 취하는 가운데 한 여성이 입은 니트 위의 BEA라는 글씨가 도드라진다. Beatles였을 테지만 저렇게 가려 놓으니 Beast일 가능성이 생긴다. 비스트, 짐승과의 결혼식? 미녀와 야수? 짐승의 신부?
그리고 좌측에 5라는 글자가 빨간 동그라미 안에 눈에 확 띄게 박혀 있다. 가로등이 달려 있는 전봇대 위다. 그것이 요즘 들어 설치되고 있는 5G 가로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아래 벽면에 I'm lost and I'm found, 나는 길을 잃었기 때문에 발견되었다(구원받았다), 라는 문구가 보인다.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알아듣는 종교적인 문구다. 그런데 보통은 I was lost but I'm found now라고 쓴다. 나는 과거에 길 잃은 양이었지만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을 받았다, 라는 뜻이다. 그런데 저 문구는 굉장히 특이하다. 의역을 해보면 마치 길을 잃는 것이 곧 구원을 받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다시 <셧 다운> 뮤직비디오로 돌아가보자.
초록비를 내려 머리위로, 돈 트립, 베이비. 초록비는 달러일 거고, 여행 다니지 마라? 왜?
겸손하게 그냥 여행 다니지 말고 앉아 있어라? 엥...? 지수야, 넌 왜 우리한테 여행 다니지 말고 겸손하게 그냥 앉아 있으라는 거니???
나의 몰락을 위해 기도했지, 많은 사람들이, 베이비. 흠... 근데 로제야, 너는 누구길래 많은 사람들이 너의 몰락을 위해 기도했을까? 지도 위에 한국이 보인다.
람보르기니가 부릉 부릉 하는 소리가 들리면 날 잡아봐. 람보르기니를 어떻게 잡노. 약올리노... 아니면 람보르기니 자랑하고픈 가사. 자랑할 게 람보르기니 밖에 없는 느낌적인 느낌... 어쨋든 다음 가사로 넘어가보자.
우리가 잡아당기면(?) 너는 셧다운이란 걸 알지. 이게 무슨 소리인가. 셧다운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깐 가게 샷다를 내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완전히 기능을 정지시켜버린다는, 죽음이라는 뜻도 있다. 우리가 레버를 당기면 너는 기능이 정지된다, 즉 죽는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건 우리 블핑이들의 의상이다.
지수는 23이 적힌 스커트에 태극기의 색 구성과 비슷한 윗도리를 입고 있다. 마치 23년도에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기라도 한다는 것처럼. (지수의 스커트 반대편엔 숫자 33이 적혀 있다. 33은 프리메이슨들이 좋아하는 수이고.. 에또.... 모르겠다.) 젠득이의 상의엔 59라는 숫자가 눈에 확 띈다. 59라... 9를 알파벳으로 읽으면 g. 59= 5g=5G. 그 위의 Clear Lake. 수질을 청소한다, 정화한다. 지수의 의상과 이어서 읽으면 2023년도에 5G로 수질을 정화한다?
뭣이? 간판 내리고 문 잠그라고? 또??
수많은 워너비들이 나처럼 되고 싶어해. Me three if I was you는 삼위일체 신에게 하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너였다면 나 세명이 되고 싶다고 했겠지, 정도로. 가사처럼 젠득이 뒤에 숫자 0 세 개가 보인다. 삼위일체 각각의 존재를 모두 0으로 부정하고 있는 듯 보인다.
협탁 위엔 검붉은 사람의 심장이 놓여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엔 날개 달인 검은 심장이 놓여 있다. 내 심장의 색깔은 블랙. Black Goo에 의해 진화된 트랜스휴먼의 심장을 상징하는 듯 보인다.
답안지를 보여줄 것처럼 똑바로 보라고 하더니 갑자기 가격표를 내민다. 값이 싸지는 않다고 하면서. 가격표는 무얼 뜻하는 걸까. 지수의 뒷 배경에 나오는 화면이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시 2018년 발표된 <뚜두뚜두>로 돌아가 보자.
두 번 생각해
난 남들처럼 착한 척은 못 하니까
쉽게 웃어주는 건 날 위한 거야
만만한 걸 원했다면
내가 해야 할 그 일을 할 때까지 기다려봐
너를 그 '뚜두 뚜두 두'로 칠 때까지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파이어~
넌 내가 그걸(뚜두뚜두 두, 전파, 전기, 5G) 통해서 도착하면 어떻게 할 거야, 어, 어, 어,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파이어~
결국 '뚜두뚜두'는 5G의 신호음을 묘사한 것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만만한 걸 예상했다면 넌 큰 코 다칠 거야. 내가 너를 뚜두뚜두두로 칠 때까지 있어봐, 라는 내용.
위 사진은 <하우 유 라이크 댓>의 마지막 씬으로, 지구를 상징하는 돔 아래에 블랙핑크라는 트로이 목마가 실체를 드러내고 점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하우 유 라이크 댓>에는 살벌한 가사가 등장한다. 잠깐 살펴보고 가자.
날개 잃은 채로 떨어졌던 날
어둔 나날 속에 갇혀 있던 날
그때쯤에 너는 날 끝내야 했어.
날개 잃은 채로 추락해서 어두운 곳에 오랫동안 갇혀 있는 애가 누굴까... ㄷ ㄷ ㄷ (루시퍼 감정이입 전문그룹 블핑 등극)
다시 <셧 다운>으로 돌아가보자.
우리가 레버를 당기면 셧다운 이랑께?
간판 내리고 문 잠그라니께?
채찍으로 윕, 윕, 윕! 할꺼랑께!
그런데 배경이 흥미롭다. 왼쪽부터 크게 '붐바야'. Boom, Ba(바알), Yah(신). 바알이 신이라고 되어 있다. (HOT의 앨범 중에도 I Yah(아이야!) 즉 내가 신이야! 라는 앨범이 있었는데, 대중가요에서 Yah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는 일은 흥미롭다.) 그 오른쪽으로 라디오, 티비, 전자기기 부품 이라는 사인이 보이는데 모두 전자기장과 관련된 것들이다. 바알과 전자기기들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전자기기와 그릴 하우스, 즉 통구이 해버리는 바베큐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갑자기 블핑이들의 데뷔 초 Stay라는 감미로운 곡이 떠오른다. 뮤직비디오가 참 아련하고 좋았다. 그때로 돌아가보자.
RADIO CITY. 라디오 시티. 전파 시티. 나와 함게 춤을. 왼쪽 면엔 천국에 대한 정의가 쓰여 있다. Heaven is a place where nothing ever happens. 천국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이다.
라디오 시티에서 흰 옷을 입은 혼령들이 즐비한 가운데 블핑이들이 천진난만한 춤사위를 구사하고 있다.
같은 STAY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장면으로, You owe me, Look what happens with a love. 당신은 나에게 빚진 게 있어, 사랑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라구. 루시퍼가 여호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같은 느낌이랄까. 사랑의 결과는 RADIO CITY. 루시퍼가 자기와 함께 라디오 시티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하는 곡 되겠다. 결국 2023년에 5G로 어떤 일을 벌여서 세상을 Radio City로 만들어서 사랑을 증명하겠다는 줄거리 같다. 다시 <셧 다운> 뮤직비디오로 돌아가보자.
일단 태양이 지면 세상은 검정과 핑크야.
내가 그걸 셧다운 하는 걸 계속 잘 보라구.
올라가는 버튼을 누른다.
엘리베이터의 문을 닫는다. 다른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수 없다.
계속 떠들면 널 셧다운 해버릴 거야. 넌 계속 떠들어, 난 너를 꺼버릴 거야. 스위치 오프. 단지 떠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널 꺼버릴 거라는 노래 가사가 인류 역사에 존재했는지 의문이다. 널 꺼버리다니...
대체 어떤 스위치를 손에 쥐고 있는 걸까. 혹시 대다수의 국민이 맞은 백신과 5G가 콜라보 해서 어떤 스위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일까. 나는 알지 못한다. 알아도 말할 수 없다. 맞지 말라고 말려도 뭐 하려면 맞아야 한다, 사회생활 안 할 거 아니면 맞아야 된다, 온갖 핑계와 세상이라는 곳에 대한 경배의 의미로 주사를 다들 맞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신의 뜻이다. 가라지들은 모두 5G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는 것, 그게 창조주의 뜻이다. 맘몬을, 세상을 경배하면서 몸속으로 받아들인 뱀의 씨가 그들을 증명해줄 것이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로제의 솔로활동 <On the ground> 뮤직비디오처럼 이렇게 되겠지. 참고로 <온 더 그라운드>라는 곡의 내용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들은 전부 땅 위에 있다, 천국 따윈 필요 없다' 라는 내용이다.
계단 아래쪽의 글씨를 확대해서 잘 보면 Roses are dead. 로제들은 다 죽었다, 라고 선포하고 있다. 하얀 로제들이 주변에 그득한데 다 죽었단다. 그리고 Love is fake. 사랑은 가짜다, 라고 선포한다. 하얀 로제들이 전부 죽고 가운데 악령같은 검은 로제 하나만 남았다는...
제니의 솔로곡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장면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나는 염소가 되는 데에 익숙해졌어.
나는 나의 왕좌에 앉아 있지.
모든 죄인들은 사실 염소가 되어 자신만의 왕좌에 앉아 있는 게 아닐까.
** 이 글은 음모론적 망상에 근거하여 작성된 글로 이 세상의 인정받는 현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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