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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워> - UFO, 홀로그램, 판데믹, 물의 길, 물탱크문화 이야기 2023. 1. 2. 20:29
이 글은 픽션 작품에 기반한 순수 창작물임을 밝혀둡니다.
2012년 크리스마스, 태양신 아폴로의 생일 날 개봉한 영화 <타워>. 역시 인트로 화면부터 상징들이 보인다.
강남의 피라미드, 강남파이낸스센터(구 스타타워)가 보이고,
검정치마 <어린양> 뮤비에서 보았던 구리가 산화된 녹색의 철교가 휙 지나가고,
삼성전자 사옥이 보인다. 그런데 앵글이 삼전 사옥을 중앙에 두지 않고 좀 이상하다. 아마도 왼쪽 구석의 빌딩을 담기 위해서인 것 같은데 언뜻 모양이 IBM본사(슈퍼맨 로고) 비슷해서 찾아보았다.
건물 이름은 'GT대각빌딩'이었다.
건물의 단면도.
지하5층, 지상18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95년 준공이다. 착공은 성수대교 사건이 있었던 1994년이겠지?
테헤란로이 빌딩들 '88편'에 실린 이 빌딩은 2008년 세상을 떠난 '전설의 대부' '건설업자' 김공칠 회장에 이어 김대중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강남 빌딩으로만 1조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88편에 실린 GT빌딩을 일구고 2008년에 사망한 김07회장.
피라미드, 블루블러드, IBM(슈퍼맨)에 이어 영화의 주인공 스카이타워가 등장한다.
거대한 주사기 모양의 '쌍둥이 빌딩'이다.
건물엔 이런 뱀대가리 같은 연회장이 있다.
뱀머리 연회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서 홀로그램이 등장한다.
기술을 다운플레이 하긴 했지만 저정도만 해도 전후좌우 360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홀로그램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기술에 드론이라든지 여러가지 미공개 기술이 추가되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일본에서까지 볼 수 있는 용이 승천하고 포털이 열리는 홀로그램 연출이 가능할 것이다. 이날 촬영된 영상을 보면 소리가 없다. 드론이나 무인기가 사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저정도 크기로 관찰할 수 있는 거리에 로켓 추진체가 있다면 비행기보다 훨씬 큰 소리가 나야만 한다.
지난 금요일의 UFO 쇼로 인해 양떼들은 미확인 비행물체 속보에 두근대다가 저따위 홀로그램을 고체연료로켓이라고 믿게 되었다. UFO에 대한 인지도도 올리고 홀로그램의 사실성도 높였다. 이제 UFO의 본격적인 등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들어섰다. (물론 모든 UFO가 홀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전세계에 동시 출현한다든지 거대한 UFO를 연출하려면 홀로그램과 홀로그램 안에 숨은 드론을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늘에서 하는 홀로그램 쇼의 제목은 핑크베놈과 셧다운을 부른 블랙핑크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타이틀에 나와 있다.
Light Up the Sky. 관중석에 불빛을 켜는 게 Sky는 아닐 테고. 왜냐면 천장에는 관객이 없으니까. 다큐멘터리 내용과도 저 타이틀은 하등의 관련이 없다. 그냥 제목만 딱 저걸로 했다.
홀로그램에 이어서 기후조작 기술도 선보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e1wLbTtLcAo
기술 구현 방식은 일부러 헬리콥터에서 인공눈을 뿌린다는 병맛 설정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람들이 '진짜 눈이야' '어떻게 여기만 딱 내리지?'라고 하는 대목에서 암시하는 바가 더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은 코로나 판데믹에 대한 내용이다.
영화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곳도, 화재가 발생해 주인공들이 갇혀 있는 곳도 이 중식당이다.
Chinese Food Market. 2019년 12월 26일 첫 케이스가 보고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는 그들의 내러티브에 따르면 중국 우한의 시장이었다.
말 두 필이 끄는 마차도 있다. 아폴로의 마차와 현대차 아이오닉6 광고의 강두필이 떠오른다. 기둥에는 승천하는 용이 조각되어 있다.
하지만 진짜 화재가 발생한 발화지점은,
서버실이다. 코로나가 디지털 바이러스이므로 서버실이 발화점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헬리콥터가 서버실에 충돌해서 불을 놓았다.
헬리콥터가 출동하는 격납고는 A01. 101이다. 매트릭스가 시작되는 네오의 방 101호, 또는 두 개의 송곳니, 두 개의 주사바늘을 상징할 수 있다. 이태원 프리덤에도 비중있게 등장하는 119. 헬기 윗부분에 SAR는 반대쪽에 또 써 있으면 SARS네.
헬리콥터의 첫 글자는 H다. 그리고 아까 본 건물 모양은,
가운데 구름다리가 있어서 H자 모양이다. H와 H, 8과 8이 충돌해서 88이 되는 순간 서버에서 재난이 시작되었다.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등장한 단서들을 살펴보면,
1700세대 5700여 명. 17과 57이다. 57은 5G. 17의 의미는 지난주 글에서 상세히 보았다.
프랑스인 요리사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척 하면서 달팽이를 언급한다. 달팽이의 피는 푸른색이다. 초반의 이 장면을 제외하면 프랑스 식당이나 요리는 등장하지 않는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강아지 코드. 광견병과 아폴로를 상징한다. 그런데 누가 강아지 못 봤냐고 묻지 라사압소 못 봤냐고 묻나? 어쨌든 강아지 종류가 라사압소다.
라사압소는 '티벳의 염소'라는 뜻이다. 장혜진이 그린 아자젤이 떠오른다.
주인공 이대호(큰 호수?)의 딸 이하나(둘하나, 2 become 1)이 손예진에게 데이지 반지를 하사하고 있다.
이하나가 사탄의 딸을 상징한다는 연출을 감독은 이렇게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FMqgkLwnMs
그래서인지 결국 이하나는 헬리콥터를 타고 공중으로 올라가 끝까지 살아남는다. 중간에 구름다리에서 떨어져 죽은 것으로 되었다가 극적으로 살아나는 설정으로 부활을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2012년에 개봉한 이 영화에는 판데믹이 중국 시장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중국 바이러스라는 커버스토리 뒤에 숨은 진실, 즉 코비드는 컴퓨터 서버실에서 발화된다는 사실까지 동시에 담겨 있는 수작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훌륭함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이 영화는 911의 진실과 아바타의 '물의 길'이 무엇을 뜻하는지까지 모두 담고 있다.
먼저 911에 대한 내용을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5Bwgd9xPpNQ
화재가 발생한 리버뷰 동에서는 이미 철골구조가 드러나고 있고, 장시간 저대로 두면 철골이 엿가락처럼 늘어나고 휘어질 거라고 한다. 게다가 철골이 녹으면 건물이 얌전히 아래로 재가 되어 붕괴하지 않고 옆으로 쓰러질 거라는 당연하고 과학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 911이 물리적으로 화재로 인한 것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강제 붕괴 장면은 마치 911을 보는 듯하다. 물론 나는 911에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때 쓰인 것과 같은 테슬라의 기술이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보지만 어쨌든 화재로 인한 붕괴는 아니라는 걸 잘 표현한 영화라고 하겠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물탱크와 물의 길에 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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