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뉴진스 <Ditto> 뮤비 해설 3 - 좀비와 귀신의 관계
    문화 이야기 2022. 12. 27. 20:20
    이 글은 뮤직비디오라는 픽션 작품에 바탕을 둔 순수 창작물임을 밝혀둡니다.
     
     
     
     

    Side B의 시작은 자물쇠가 열린 문이 활짝 열리는 장면이다.

     
     
     

    열린 문으로 뉴진스가 쏟아져 들어온다.

     
     
     
     

    복도를 토끼처럼 달리는 뉴진스가 Ditto라고 쓰인 로고를 지나친다. 마치,

     
     
     

    로고를 뛰어넘는 토끼 로고와 흡사하다.

     
     
     

    Side A에서 희수가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Side B는 시작하자 마자 희수의 증세가 점점 악화되는 듯한 화면들을 연속해서 보여준다.

     

    글리치가 생긴 화면에 뉴진스가 복도를 뛰고 있다.

     
     

    그리고는 곧바로 같은 앵글로 사실 거기엔 아무도 없다는 화면을 보여준다. 혹자는 이 장면을 두고 오랜만에 학교를 방문한 졸업생이 과거의 장면을 회상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 관점으로는 다음 장면이 설명되지 않는다.

     
     
     
     

    배경의 같은 반 친구들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뉴진스들만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덩굴이 뒤덮인 곳에서 뉴진스와 함께 있는 희수.

     
     
     

    지뢰 등장. 이 남학생을 두고 희수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고 해석하는 순간 이 뮤비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호러 연애물이 되어 미궁속으로 빠진다. 남학생의 표정을 보자. 저게 먼 발치에서 호감 있는 여학생을 바라보는 표정인지. 뭔가 의심스럽거나 놀랍거나 불쾌한 것을 보았을 때의 표정이다.

     
     
     

    너희들은 진짜가 아니잖아, 라고 하듯 뉴진스를 뿌리치고 혼자 가버리는 희수.

     
     
     
     

    희수가 사라진 직후 화면이다. 앵글이 좀전 남학생의 시선과 같다. 그렇다면 그 남학생은 희수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 그 남학생 눈에도 뉴진스가 보이는 것이다. 같은 날 접종한 듯...

     
     

    갑자기 잠깐 등장하는 희수 혼자 우산을 손에 들고 있는 씬.

     
     
     

    그리고 다시 등교시간. 희수가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고 희수 주위에 뉴진스가 서 있다.

     
     
     

    희수는 제3의 눈 캠코더를, 뉴진스는 사과주스를 손에 들고 있다.

     
     
     

    희수가 보고 있는 건 그 남학생.

     
     
     

    역시 호감이 있는 여학생을 바라보는 표정은 아니고 뭔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고 있는 표정이다. 왜냐면 희수 옆에 있는 뉴진스가 보이니까.

     
     
     
     

    남학생이 클로즈업 된 다음 장면은 계명대 동산병원 주차장에서 이상한 옷을 입고 흔들어대는 씬이다.

     
     
     

    희수가 이상한 옷을 입고 흔들어대는 뉴진스를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 있고, 대구 지상철 3호선 열차가 지나간다. 뮤비에서 3호선 열차는 총 두 번, 그것도 연달아서 지나가므로 33.

     
     
     

    희수의 집에서 춤을 추는 강고양이 씨의 모습이 잠깐 비춰진다. 뒤쪽으로 담쟁이덩굴 같은 풀이 인상적이다.

     
     
     
     

    갑자기 혼자서 계단을 오르는 희수. Ascension. 뉴에이지에서 흔히 말하는 '차원 상승'을 표현할 때 주로 등장하는 장면이다.

     
     
     

    옥상에 오른 희수가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서 있다. 옥상 양쪽에 각각 하나씩, 두 개의 바늘이 보인다. 물탱크도 보인다. 굉장히 의미심장한 한 컷인데 희수가 손에 든 건 무얼까.

     
     
     
     

    캠코더였다. 손에 들고 있던 캠코더를 옥상에서 아래로 떨어뜨린다.

     
     
     
     

    그러자 갑자기 점멸하듯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글리치로 가득한 장면들. 글리치 수작업 했을 텐데 한쪽 눈만 티나게 잘 했네.

     
     
     

    바닥에 떨어져 박살이 난 캠코더, 아니 송과체.

     
     
     
     

    드디어 송과체가 완전히 박살이 나자 갑자기 풀과 나무로 가득한 곳에서 뉴진스가 춤을 추는데, 춤이라기 보다는 무녀들의 제사의식 같이 보인다. 고대 켈트족이나 아프리카 원주민의 몸짓 비슷하다.

     
     

    송과체가 부숴지자 완전히 연결이 끊기거나 테이프가 망가진 것처럼 아무 신호도 잡히지 않는다.

     
     
     

    뉴진스의 몸짓은 점점 뭔가 절정을 맞이하는 듯 보이고,

     
     
     

    다시 한번 혼자 우산을 쓰고 2차 맞으러 가는 희수.

     
     
     
     

    둥글게 모여서 끌어안고 그동안 고생했다며 서로를 위로하는 뉴진스.

     
     
     

    뉴진스 민지에게서 주파수가, 아니 전화가 오는 장면.

     
     
     

    하지만 희수는 받지 않는다. 혹은 받을 수 없다. 뉴진스와 함께 춤을 추던 방에 홀로 쪼그리고 앉아 움직이지 못하는 희수 옆엔 화분이 몇 개 있는데 어김없이 덩굴식물도 있다.

     
     

    푸른 덩굴의 언덕이라는 청라언덕에서 촬영하고, 계성중학교도 담쟁이 덩굴로 덮여 있었다.

     
     
     
     

    항상 등장하는 덩굴식물은 무얼 의미할까?



    빅테크에 의존하지 마세요. 이어지는 내용은 진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독립공간 <일간 스카이트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kytreemagazine.com

     

    Home | 일간 스카이트리

    오직 노아의 날들과 같이 사람의 아들이 오는 것도 그러하리라. ​ 마태복음 24장 37절

    www.skytreemagazine.com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