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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버 화재(?) 사건시사 이야기 2022. 10. 18. 14:34
카카오 서버 폭파사건으로 설왕설래가 많은데 중간점검 삼아서 몇 가지 짚어볼까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일단 서버 전문가부터 비전문가까지 화재로 인한 장애는 아닌 걸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 같으니 그 부분은 논외로 해도 될 듯.)
1. 이재명 관련된 로그를 지우기 위해서 벌인 자작극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일단 회의적이다. 어차피 다음카카오 자체가 특정 성향 정치단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재명 도와줄 거면 서버실에 입단속 되는 사람만 몇 남겨서 소리소문 없이 작업하는 게 제일 편하다. 추후에 입놀리는 사람 나오면 늘 그렇듯이 자살할 것이다. 쓸데없이 주가 떨어뜨려가면서 할 필요가 없다.
2. 카카오 친중 얘기가 같이 푸쉬되는 것 같은데 정치적으로 해석할 거면 차라리 이쪽이 좀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틱톡의 경우처럼 대놓고 손바뀜을 추진중일 수도 있고, 삼성처럼 겉으로는 안 보이게 하면서 뒤로 줘패서 미국이 컨트롤을 가져가려는 것일 수도 있다. 이건 일이 년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다.
3. 또 다른 정치적인 관점은 정부가 재빠르게 장관을 파견하고 윤석열이 전시라면 어떡했을 뻔했냐는 둥 언플을 하는 걸로 볼 때, 앞으로 다가올 전시를 대비해 국가기간통신망을 미리 정비하기 위한 이벤트일 가능성도 있다. 전시가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CBDC를 도입하고 기본소득 배급제를 슬그머니 시작하게 될 텐데 그때 중요하게 사용하게 될 부분이 카톡 같이 전국민이 가입된 통신망이다.
4. 언론에서 일제히 며칠씩 떠들면서 온갖 기사가 난무하는 이벤트는 항상 소셜엔지니어링이 가미되기 마련인데, 일종의 리추얼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국민의 분노와 혼란, 갈등을 조장하곤 하는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들을 갑자기 중지시켜버리는 리추얼을 Humiliation(모욕) Ritual, Punishment(처벌) Ritual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수많은 대중이 처벌당한 듯한 기분을 느꼈고 멀티프로필 노출 등으로 모욕도 당했다. 처벌이나 모욕을 당하면 Prefrontal-cortex(전전두엽)의 기능이 급격히 축소되고 Hypothalamus(시상하부)가 활성화된다. 즉, 합리적으로 여러가지 프레임을 비교해가며 상황을 판단하는 기능이 저하되고 식욕, 성욕, 목마름, 체온조절, 감정표출 등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이런 리추얼을 계속 해주면 대중은 점점 복잡한 사고를 스스로 포기하며 동물농장이 되어간다.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매주 일어나는 수많은 리추얼들은 지구 전체의 전전두엽을 마비시키고 세계인을 시상하부의 지배하에 놓이게 한다.
5. 이렇게 돈과 인력이 많이 드는 이벤트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 벌이지 않는다. 최소 일석삼조, 대개는 일석오조 정도는 되어야 투자대비 어느정도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다.** 이 글은 널리 인정받는 세상의 현실과는 관계 없는 개인의 망상임을 밝혀둡니다. 공인된 팩트는 TV 뉴스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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