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개의 크리스탈이 혈관을 타고 흐르려면 굉장히 작아야 한다. 거기에 더해 물흐르듯 흐르기 위해서는 '액체'상태라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래서 혹시 '액체 크리스탈'이란 게 있나 찾아보았다. 그 결과...
과학 학회지 등에서는 산화그래핀을 액체 크리스탈(Liquid Crystals)이라고 부른다! 고로 동방신기 미로틱의 가사에 등장하는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개의 크리스탈'은 산화그래핀을 뜻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2012년 런던 올림픽 세러모니에 등장했던 GOSH는 산화그래핀의 원소기호이다. 언제부턴가 헐리우드에서 감탄사로 'Oh my God' 대신 'Oh my Gosh'를 밀던데, 산화그래핀 기호를 Gosh라는 여신을 뜻하는 단어에 맞춘 것인지 그 반대인지, 아니면 순수한 우연인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모든 것이 지금 현재 사람들의 '혈관속을 흐르고 있는 수억개의 액체 크리스탈'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