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홀로그램(시뮬레이션) 우주론
    인생 이야기 2022. 5. 18. 22:19

    홀로그램 우주

     
    일론 머스크가 주장하는 시뮬레이션 우주론. 즉, 현실 세계는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시뮬레이션이라는 이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세계관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교적, 동양적, 힌두교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은 이 이론에 아주 취약하다. 그럼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시뮬레이션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판단 방법은 간단하다. 시뮬레이션이라면 무엇보다, 망쳐도 얼마든지 게임처럼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뮬레이션 내에서 일어난 일들은 진짜 나에게—마치 게임에서 죽었다고 진짜 내가 죽는 것이 아니듯—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끼치지 않아야 한다. 얼마든지 ‘다음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관은 불교와 힌두교의 윤회 사상과 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이것조차도 모순인 게, 게임 안에서 해탈을 했다고 해서 진짜 나라는 존재가 해탈한다는 게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게임 안에서 죽는 것은 리셋이 되고 해탈은 리셋 없이 쭉 간다는 건 유치한 발상이다. 공정과 양심이란 게 결여되어 있다.)
     
     
    만약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우리의 본원적인 존재에 돌이킬 수 없고 영원히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결정적으로 끼친다면 그건 더이상 ‘시뮬레이션’이니 ‘홀로그램’이니 할 수 없다. 기독교적 세계관에서는 현생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다. 현생에서 ‘구원’을 받지 못하면 영원히 기회는 없다. 만약 죽었는데 리셋이 안 된다면?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시뮬레이션도 아니고 홀로그램도 아닌 실제라고 봐야 한다.

     

    불교와 힌두교의 윤회론은 드라이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따졌을 때 ‘양심이 없는 자들을 위한 이론’이다. 실패는 리셋이 되고 성공은 리셋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딱 들어도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실패하길 바라는 악마가 미혹을 위해 지어냈음직한 이론이다. 괜찮아, 이번 생에 망쳤으면 다음 판에 잘 하면 돼, 하고 속삭이는 악마가. 그러다 만약 죽었는데 다음 기회가 없다면? 아무도 원망할 수 없다.

     

    합리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삶에 임해야 한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재수, 삼수를 염두에 두고 공부하는 학생은 없다. 하다못해 대학 입시도 그럴진대 영원을 결정하는 문제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재수, 삼수를 생각한다? ‘나는 3수 할 거야’라고 말하고 다니는 중학생보다 더 한심해 보일 뿐이다. 상식과 양심에 벗어난다.

     

    홀로그램이건, 시뮬레이션이건, 윤회건, 뭐건 간에 한 가지만 분명히 하면 된다. ‘다음 기회’가 있다는 망상에 모든 것을 걸 것인지 말 것인지. 아니면 합리적으로 다음 기회가 없을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살 것인지. (죽으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소위 ‘과학주의자’들은 논외다. 그들은 가장 한심하고 증거 없는 망상에 모든 것을 건 주제에 스스로를 과학적이라고 말하는 표리부동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사후 세계가 없다고 증명할 수 없는데 어떻게 과학적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다음 기회가 없다고 진심으로 믿고 살아가는 게 모든 경우에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임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다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불교, 힌두교, 홀로그램 우주론, 평행우주론 등등을 믿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주의하기 바란다. 그 사람이 다음 생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당신에게 무슨 짓을 할 지 어떻게 아나? 나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경에 나온 대로 이번 생이 영원을 결정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세계관을 믿고 매순간 마지막처럼 신중을 기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고 싶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