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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과체(Pineal Gland)의 비밀
    인생 이야기 2022. 7. 19. 12:54



    사진은 바티칸의 Cortile della Pigna Courtyard에 있는 초대형 솔방울이다. 크기가 4미터에 달한다. 카톨릭의 왕국 바티칸이 솔방울을 세종대왕 동상처럼 세워둔 이유는 무엇일까. 심지어 교황의 지팡이에도 솔방울 장식이 달려있다. 뭔가 중대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어 보이는 이 솔방울들이 의미하는 것은 인간의 뇌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송과체’다. 


    “송과체는 영적 세계로 통하는 육적인 관문이다.” 
    - 데카르트 -


    데카르트가 말했듯 송과체는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샤머니즘에서 카톨릭까지, 기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에서 ‘영적 관문’으로서 신성시 되어왔다. 흔히 ‘제3의 눈’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틀린 표현이 아니다. 송과체를 해부해보면 안구와 동일한 시신경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빛에도 반응한다. 힌두교도들이 미간에 점을 찍는데 그것은 송과체의 위치를 표시하고 있다. 


    흔히 뉴에이지에서는 이 송과체를 명상과 약물 등의 방법으로 각성시켜서 제3의 눈을 깨워야 한다고 설파한다.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세계 각지의 많은 종교들도 대동소이한 주장을 펼친다. 송과체를 깨워서 ‘영안’을 열어야 신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널리 사용되어온 수단이 광대버섯, 아야와스카, DMT 등이다. (다만 기독교 성경은 어떤 방법으로도 인간이 영적인 존재에게 먼저 접근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요즘 음모론자들 사이에서는 ‘불소’가 송과체를 석회화시켜서 개인들의 영적 능력을 파괴한다는 설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그건 완벽한 역정보이다. 


    과학과 의학의 발전에 의해 밝혀진 송과체의 기능 중에 대표적인 것이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물질인 세로토닌 생산이다. 거기에 한가지를 더한다면 마약 중화물질 생성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은 DMT(Dimethyltryptamine 디메틸트립타민)이라는 마약성 물질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에 취하면 곧바로 영적인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평상시에 유령을 보지 않는 이유는 송과체에서 DMT를 분해하는 MAO(Monoamine Oxidase)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아마존 밀림의 샤먼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해왔으며 현재는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아야와스카 차(Tea)’는 송과체가 생산하는 이 MAO(Monoamine Oxidase)를 무력화하는 식물성 성분과 DMT 성분을 혼합한 것이다. 따라서 송과체가 무력화되면 인체는 MAO(Monoamine Oxidase)를 생산하지 못해 24시간 유령을 보게 될 공산이 크다. (콧속으로 면봉을 깊숙히 찔러 넣는다던가, 이상한 주사를 맞는 행위로도 송과체의 기능 파괴가 가능할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목소리가 들리고 이상한 것들이 보이면서 광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직접 아야와스카를 해보지 않아도 이미 내셔널 지오그래픽 같은 곳에서 많은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데카르트의 말이 옳다는 것은 누구든지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다. 이들의 경험이 단순한 마약성 환각이 아니라 진짜 영적 경험이라는 것도 미국의 학자들이 이미 오랜 기간 연구해서 많은 자료들이 나와 있다. 실제로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아마존에 갔던 여자 학자가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지옥의 구덩이 같은 곳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그 마을의 샤먼이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그곳으로 들어가 그녀를 꺼내올 수 있었으며 그 과정을 그녀도 똑같이 경험했던 바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사람이 함께 똑같은 곳으로 가서 영적인 존재를 만나고 오는 경험은 흔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영적 세계와 신(혹은 신들)이라는 존재가 실존한다는 것은 이미 과학이 밝혀놓은 사실이다. 나는 과학을 믿으니까 영적인 존재는 없다, 영적인 세계도 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공부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아야와스카 경험만 분석해봐도 그것들이 마약으로 인한 환각이나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문제는 어떤 신의 주장을 믿을 것이냐다. 이미 카톨릭과 불교는 아야와스카를 받아들이는 중이다. 아야와스카를 마셔서 성모 마리아를 만나고 부처를 만나겠다는 것이다. 힌두교는 말할 것도 없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는 사람들만 제외하면 모든 이들이 아야와스카를 통해서 언제든지 신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다. 마침 최근 미국에서 종교적 목적을 위한 아야와스카 사용이 합법화 되었다. 그 결과 아야와스카와 실로사이빈(광대버섯 성분)을 사용하는 교회(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는)들이 번성하고 있다. 합법화가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세상의 법일 뿐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몸 가지고 하는 일에 있어서 선택은 자유니까. 책임이 따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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