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아논 WWG1WGA의 숨겨진 의미

Q Anon(큐아논)의 캐치프레이즈라고 할 수 있는 WWG1WGA(Where We Go One We Go All)은 어떤 의미일까? 한국말로 하면 '우리 중 한 명이 가면 다 같이 간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큐아논 무브먼트 안에서는 대충 단합하자는 말을 멋지게 표현한 표어인 줄 알고 너도나도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큐아논 음모론은 좌파와 우파로 대중을 갈라치는 심리전술을 궁극의 단계까지 끌어올린 것인데, 그래서 당연히 많은 부분 진실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큐아논을 통해 세상에 대한 진실을 많은 부분 습득할 수 있다는 말이다. 큐아논들이 말하는 엘리트들의 죄는 거의 대부분 사실일 것이며, 오히려 많은 부분 극단적인 죄들을 빼놓고 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치명적인 거짓말들이 섞여있다는 점이다. 극악한 엘리트 무리에는 소위 화이트햇이라고 부르는 트럼프 등이 포함된다. 단순히 포함될 뿐 아니라 사실상 힐러리나 오바마보다 더한 상위 악당이 트럼프라는 것을 진실을 구하다 보면 발견하게 된다. 

 

 

그럼 WWG1WGA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성경에서 여러번 언급되는 <에녹서>의 일부분을 살펴보자. (에녹서는 에녹 1서, 2서, 3서가 있는데 1서 이외에는 성경의 내용과 배치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녹 1서는 성경 구절에 배치됨이 없으며, 예수님도 에녹서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부교재로 읽어볼 가치가 있다.)

 

에녹서 6장은 성경의 창세기 6장에 등장하는 천사들의 타락과 거인의 탄생을 좀더 디테일하게 기록하고 있는 부분인데, 자신들의 거처(영적인 몸)를 벗고 인간의 딸들과 교합한 타락한 천사들의 대화가 포함되어 있다. 당시 천사들은 자신들이 하려고 하는 일이 하나님에 대한 무거운 죄임을 인지하고 있었고, 혼자 그 죄를 뒤집어쓸까 염려한다.

 

 

6장4절을 살펴보자. 

"Let us all swear an aoth, and bind one-another with curses, so not to alter this plan, but to carry out this plan effectively."

"우리가 맹세를 하자, 그리고 서로를 저주로 엮자, 그래서 이 플랜을 바꾸지 않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타락한 천사들의 도원결의라고 할 수 있다. (악인들은 항상 이런 결의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서로가 서로를 하나로 엮어서 모든 사람이 같은 '플랜'을 중도에 바꾸지 않고 끝까지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맹세. 우리 중 한 사람이 가는 곧엔 모두가 간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 WWG1WGA는 결국 서로를 엮는 저주였으며, 그 원조는 에녹 시절의 타락한 천사들이었던 것이다. 200명의 타락 천사들이 Mt. Hermon에서 했던 맹세.  

 

 

주한미군의 캐치프레이즈가 떠오른다. '같이 갑시다' 'Let's go together' 그들은 한명도 빼놓지 않고 같이 가는 걸 좋아한다. 알곡과 가라지를 나누지 않고, 선과 악을 나누지 않고, 모두가 함께 가는 걸 좋아한다. 

 

 

이쯤 되면 큐아논의 또다른 표어 'Trust the plan'도 어떤 의미인지 감이 온다. The Plan은 에녹의 시대에 타락한 천사들이 세웠던 그 '하나의 플랜'인 것이다. 타락 천사들이 단순히 성적인 욕망 하나를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보다 훨씬 똑똑하니까. 애초에 모든 인간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려는 것이 계획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 그들의 '타락한 형상'에 따라서 모든 인간의 유전자가 변형되면 하나님의 인간 창조는 완전한 실패로 돌아간다고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노아를 포함한 여덟 명의 남은 자들을 지키셨고, 그들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은 보존되었다. 그리고 지금, 백신을 통해 타락 천사들은 다시한번 노아의 때를 지상에 펼치고 있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그들의 플랜이 이제 때가 참에 따라 밝히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