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밝아지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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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 대낮의 뿌연 하늘성경 이야기 2022. 4. 10. 10:52
어울리지 않는, 아니 어울리면 안 될 것들이 태연하게 뒤엉켜 조소하듯 뒹구는 세상. 마치 여자 옷을 입은 가슴달린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가슴을 떼어내고 웃통을 벗어제낀 엘런 페이지와 저스틴 비버처럼, 샤를리즈 테론이 성별을 바꿔서 기르는 아이들처럼, 꼭 그렇게 미쳐 돌아가는 세상. 예년보다 더운 화창한 날의 뿌연 하늘, 그런데도 사위는 예전의 청명했던 날들보다 더 밝다. 기후변화도 온실효과도 아닌 그냥 태양이 더 밝아져서 더워진 것일 뿐임을 눈만 있으면 알 수 있다. 햇빛의 색이 다르고, 햇볕의 강도가 다르다. 그게 무슨 이산화탄소 탓이라고. 이산화탄소가 가시광선을 더 밝게 만드나? 시원한 목넘김의 맥주에 잔뜩 들어있는 것도 이산화탄소, 콜라에 들어있는 것도 이산화탄소, 식물들의 산소도 이산화탄소,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