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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게임 vs. 코비드 게임
    문화 이야기 2021. 12. 16. 19:55
     
    심심해서 <오징어 게임>을 <코비드 게임>의 관점에서 해석해보았다. 물론 넷플릭스가 미리 판데믹의 진행과정을 모두 알아서 드라마 안에 녹여넣은 후 의도적으로 드라마를 역대 최고 인기작으로 만들었을 리는 절대로 없을테니까 그냥 재미로 보자.
     
    1.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첫번째 게임으로 판데믹의 시작을 알린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해줬다가 못 움직이게 했다가를 반복하는 ‘락다운’을 상징한다.
     
    2. 투표
    게임을 지속할지 중단할지 여부를 다수결로 결정할 수 있는 규칙에 따라 투표를 통해 게임은 중단된다. 하지만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다시 게임에 참여를 택한다. 가장 큰 이유는 돈, 가족 등이다. 판데믹 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이 뭔가 이상하고 말이 안된다며 안 맞겠다고 해놓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개인적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게 될 거라는 걸 의미한다. 너도 왔네, 안 온다더니? 너도 맞았네, 안 맞는다더니? 끝까지 게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소수에 그친다.
     
    3. 달고나 게임
    별, 삼각형, 동그라미, 우산 중에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한다. 각 도형이 어떤 게임인지는 모른다.
    얀센, 모더나, 화이자, AZ 중에서 선택해서 백신을 맞는다. 각 백신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른다.
    게임에 참여하면 떨어지는 달고나 부스러기를 주워먹을 수 있다.
    백신을 맞으면 여기저기 식당으로 음식 부스러기를 주워먹으러 다닐 수 있다.
    게임의 끝무렵에 주최측의 총을 빼앗아서 반격을 시도하던 한 참가자는 정작 주최측의 죄악을 꾸짖지는 않고 ’불공평하게 왜 나만’이라고 말한다.
    백신과 방역패스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든 사기와 살인을 멈춰라’가 아니라 ‘불공평하게 왜 나만’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왜 누구는 장사해도 되고 누구는 안 되냐면서. 왜 누구는 백신 면제해주고 나는 맞으라고 하냐면서.
     
    4. 식량배급과 아나키
    일부러 식량을 적게 배급해서 참가자들간에 싸움을 붙인다. 서로 찌르고 죽인다. 한동안 살육이 이어진 뒤 오일남이 ‘이제 그만해, 이러다 다 죽어’라고 말한다. 기다리고 있던 주최측의 군대가 아나키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다. 백신을 다 맞고 나면 식량난이 올 것이다. 이 식량난은 고의적으로 연출되는 것으로, 배고픔에 약탈에 나서는 등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키면 공권력을 투입해 경찰국가를 완성하기 위한 시나리오다.
     
    5. 오일남
    오일남이 ‘이러다 다 죽어, 이제 그만해’라고 말한 것은 참가자들에게 한 말이 아니다. 프런트맨, 즉 주최측과 미리 짜고 신호를 보낸 것이다. 주최측은 그렇게 참가자들의 여론까지 컨트롤한다. 어디서 많이 본 수법이다. 맞다. 태극기 시위에서 검증이 끝난 수법이다. 판데믹과 백신 관련 진실운동을 리드하는 각계 각층의 유명인사들도 나중에 알고 보면 주최측의 사람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6. 줄다리기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편을 먹는다. 그리고 서로 목숨을 건 줄다리기를 벌인다. 참가자들은 소집단으로 찢어져서 서로를 경계하게 된다. 오일남이 숨어들어서 도와주는 팀은 승리한다. 판데믹과 백신에 대한 의견이 같은 사람들끼리 편을 먹고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줄다리기를 한다. 이 줄다리기를 오일남같은 스파이가 도와줘서 잠깐의 승리를 얻는다. 판데믹이 모두 끝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잠깐의 평화가 찾아오고, 스파이는 영웅이 된다는 시나리오도 가능해 보인다.
     
    7. 기독교인
    줄다리기 게임에 성기훈과 같은 편이었던 기독교인이 엘리베이터에서 기도를 한다. 기도 내용만 봐도 성경의 내용에 배치되는 가짜 기독교인이다. 그 남자 이외에 다른 기독교인은 보이지 않는다. 진짜 기독교인들은 처음부터 게임에 참여하지 않거나 첫번째 게임 이후로 반대표를 던지고 떠나서 다시는 게임에 발을 들이지 않은 것 같다. 진짜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혹시 첫번째 샷을 맞았더라도 그 이후로는 맞지 않은 것 같다.
     
    8. 장기밀매
    참가자들의 사체를 해부해서 온갖 실험이 진행된다. 장기와 안구가 파괴된 채로 걸어다니는 좀비도 출현한다. 최근 고속도로에 ‘전방에 좀비출현’이라는 전광판 사인이 들어와서 기사화되었다. 전방(미래)에 실제로 좀비가 출현할 수도 있다.
     
    9. 징검다리
    어떤 유리가 강화유리인지 모른다. 먼저 출발하는 사람이 먼저 죽는다. 서로 열심히 의견을 나누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빨리 가라고 동료의 등을 떠밀어 죽이고 심지어 물귀신처럼 끌어안고 동귀어진하기도 한다.
    어떤 백신이 물백신인지 모른다. 먼저 맞기 시작하는 사람이 먼저 죽는다. 백신의 성분 등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남한테 맞으라고 등을 떠밀거나 내가 맞고 죽을 것 같으니 너도 맞으라고 물귀신심보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10. VIP
    주최측의 VIP들은 서양인이다. 그들은 늘 하던대로 온갖 육체적인 쾌락에 빠져서 참가자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재미있게 관람한다.
     
    11. 세모, 동그라미, 네모
    그리스 문자로 세모는 델타, 동그라미는 오미크론. 기호로 보면 세모는 불, 동그라미는 하늘, 네모는 땅을 의미한다. 땅이 가장 지위가 높다. 주최측은 땅을 하늘보다 높게 쳐준다. 땅의 여신 가이아를 숭배한다. 하늘과 땅의 위계가 뒤집혀있다. 그 주최측의 일꾼들은 방역복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참가자들을 통제한다. 게임 초대 명함에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순으로 되어있는데 하늘과 땅 사이에 불이 있다. 천지에 불이 가득한 지옥으로의 초대다.
     
    12. 녹색 추리닝
    루시퍼레이즈는 녹색으로 발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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