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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영화 <데블스 애드버킷> 감상포인트문화 이야기 2021. 10. 27. 18:38
빈둥거리던 토요일 오후, 갑자기 머릿속에 <데블스 애드버킷>이라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오래된 영화가 뜬금도 없고 맥락도 없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마침 넷플릭스를 뒤져보니 떡하니 있길래 탁하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나는 이 영화가 베드씬 수위가 쓸데없이 과하다는 점만 빼면 정말이지 완벽에 가까운 영화(스크린 플레이)라고 할만 하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어렸을 적 처음 봤을 때는 알 파치노의 "Vanity is my favorite sin"이라는 대사와 샤를리즈 테론의 가슴밖에 기억에 남는 게 없었다. 하지만 다시보니 뉴욕시티(도시)란 어떤 곳인지, 돈이란 무엇인지, 정신질환은 왜 생기는지, 사랑이란 무엇인지, 운명을 결정하는 시험이란 어떤 것인지, 악(마)의 가장 큰 무기가 무엇인지, 왜 아무리 억울해도 분노를 버려야 하는지 등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보편적 진실들이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열거한 진실들을 염두에 두고 보물찾기처럼 하나씩 찾아가면서 영화를 본다면 분명히 큰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비교하는 또다른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인 <콘스탄틴>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다. <콘스탄틴>은 <데블스 애드버킷>에 비하면 삼류 만화영화에 불과하다.
<보물찾기 목록>
1. 도시의 본질은 무엇인가
2. 돈이란 무엇인가
3. 정신질환은 왜 생기는가
4. 사랑이란 무엇인가
5. 운명을 결정하는 시험은 무엇이며 어떻게 다가오는가
6. 악마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인가
7. 왜 무조건 분노를 버려야 하는가
8. 큰 성공이 멸망이고 양심적 실패가 생명인 이유'문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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