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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리우드가 권장하는 영성
    문화 이야기 2022. 2. 25. 01:40
     
    [헐리우드가 권장하는 영성]
     
    헐리우드 영화의 감탄사를 보면 그들이 권장하는 영성이 보인다. 가장 많이 쓰는 감탄사는 OMG, 즉 Oh My God인데 이 경우에는 워낙 다양한 상황에서 두루 쓰이므로 그 의미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그냥 감탄이 나올 때 내뱉는 말이라는 것밖에.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감탄사들은 사정이 다르다. 상황별로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예로 Jesus, 혹은 Jesus Christ를 들 수 있다.
     
    헐리우드 영상물에서 '지져스!'가 쓰이는  상황은 항상 부정적이다. 갑자기 쥐나 바퀴벌레가 튀어나왔다거나, 갑자기 누가 놀래켜서 간이 떨어질 뻔 했다던가, 엄청 화가 날 때, 무언가 큰 오해가 있었을 때, 큰 공포를 느낄 때 등이다. 주인공이 너무 기쁘다던가 행복하다던가 무언가 큰 깨달음을 얻었을 때 Jesus가 포함된 감탄사가 쓰이는 일은 거의 없다. Jesus!는 Holy Crap(shit)!과 상통(interchangeable)하게 쓰인다. (한국말로 치면 ㅆㅂ 정도 되겠다. ㅈ같은=F**king, ㅆ발=Jesus) 헐리우드는 이 점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보인다.
     
    헐리우드에서 매우 긍정적인 상황에 등장하는 감탄사는 주로 다음과 같다.
    1. Holy Mother God! (거룩한 어머니 여신님)
    2. Holy Cow! (거룩한 소(몰락신))
    3. Oh My Gosh! (오 나의 여신님)
     
    이슬람교의 경전 쿠란에서 유일하게 성스러운 여인으로 하나의 챕터를 할애해서 묘사하는 여자가 마리아다. (여성의 인권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 이슬람교에서 마리아만은 신적인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여신 숭배가 여성 인권 유린에 도움이 된다는 소리다. 이슬람교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여자가 마리아이고 심지어 예수보다 마리아가 위대하게 묘사되어 있다.) 기독교 성경에서는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그냥 하나의 인간일 뿐이고 똑같은 죄인으로 태어났을 뿐이지만 이슬람교와 카톨릭에서 마리아는 인간이 아닌 여신이다. 죄가 없이 태어났고 죽지 않고 하늘로 승천했다. 이런 마리아의 신격화는 기독교 성경 교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인데 이슬람교와 카톨릭이 공통으로 마리아를 신의 영역으로 숭상한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물론 천주교가 이집트 아이시스, 호루스 숭배 종교라는 것을 알고 천주교에서 이슬람교를 전략적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울 건 없다.
     
    얼마전에 도올 김용옥이 '도마복음' 강의를 하면서 마지막에 기도를 하는 걸 우연히 들었다. 기도의 시작을 '엄마!'라고 하더라. 여신에게 하는 기도다. 도올의 기도도 헐리우드의 정책방향성과 일치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거기에 더해 도올이 포용하는 도교, 불교, 유교와 '엄마'를 숭배하는 이상한 종교가 한뿌리라는 사실도 유추할 수 있다. 시진핑 찬양은 덤이다.
     
    헐리우드가 권장하는 방향과 헐리우드가 애써 부정적인 관념을 덧씌우려 하는 방향, 둘중에서 어느쪽을 선택할텐가. 당신의 영혼의 순도가 결정할 문제다. 페미니스트들은 그냥 엄마신 믿어라. 여자잖아. 도올이랑 같이 기도하고. 그럼 유교, 불교, 도교, 이슬람교, 샤머니즘, 도올과 한몸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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