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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장 부족사태: 대체 요즘 하루에 몇 명이 죽고 있을까?
    시사 이야기 2022. 3. 18. 03:11



    일단 최근 한국의 연평균 총 사망자수는 약 30만 명이다. 365일로 나누면 매일 약 822명 꼴이다. 그럼 전국의 화장장이 풀로 돌아가는 것도 모자라 일주일씩 밀려있는 요즘은 대체 하루에 몇 명이 사망하고 있는 걸까?

     


    언론기사에서 2022년 화장로 수를 394개로 추정한 기사가 있어 내용을 수정했다. 또한 화장로당 하루 최대 가동횟수는 언론기사 언급에 따라 7회로 가정한다.  

     


    전국의 화장로 394기 * 화장로당 일일 화장 시신 7구 = 2,758구


    하루에 2,758구 까지는 전국의 화장장에서 스케쥴이 밀리는 일 없이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다. 하다못해 화장로당 4명씩만 소화해도 하루 1,576구를 처리할 수 있다. (실제 서울지역 코로나 이전 평상시 가동 횟수는 4.9회이다. 지방이 3.3회인 것은 지방의 사망자가 적어서이지 화장로 역량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현재 화장장 스케쥴은 2-3일도 아니고 6-7일씩 밀려있다. 

     


    정부와 언론에서 발표하는 코로나 사망자수는 어제까지 200명 대이다가 이제 일일 400명 수준. 


    기존 일일 사망자 약 822명 + 코로나 하루 사망자 400명 = 1,222명.


    정부 말이 사실이라면 화장장이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럼 나머지 수천명은 왜 죽어나가고 있나? 

     


    다시 말하지만 요즘 기존보다 수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매일 사망하고 있다. 시신을 보관할 곳이 없어 화장을 포기하고 매장을 택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하루 최대 2,700구, 평균 1,500구를 처리할 수 있는 화장시설이 매일 밀려드는 시신 1,200구때문에 6-7일씩 밀려있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아무렇지도 않게 티비 뉴스에서 보도하는 세상이다. 아무말이나 해도 믿으니까 그렇게 된 거겠지만. 

     


    가장 악한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해주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그게 나랑 무슨상관임? 나 돈 벌어야 함. 사랑스러운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함. 맛집도 가고 집도 사고 차도 바꾸고 여행도 가야 함. 그러니까 하루 만 명이 죽든 천 명이 죽든 관계없으니 나한테 그런 얘기 하지마. 기분 다운되니까. 너도 음모론 그만 퍼뜨리고 그 시간에 실속을 좀 차리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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