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야기

디즈니 <인어공주> 디코드 - 루시퍼, 백신, 5G, 헤어질 결심

스카이트리 2023. 1. 9. 20:11
 
 
 
 
 
 
 
 

1989년 릴리즈된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인어공주>. 아마도 전세계 어린이들이 필수코스로 시청하는 만화영화가 아닐까 싶다.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인어공주 에리얼과 잘생긴 왕자님의 러브스토리라니, 그 매력적인 스토리의 오랫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지금부터 파헤쳐보자.

 
 

영화가 시작되면 세 마리의 갈매기와 세 마리의 돌고래가 지나간 뒤 커다란 배가 나타난다.

 

왕관 아래 알파벳 E자가 보이는 걸로 봐서 영국 왕실의 배인가보다. 선원들이 바다전설에 대해 노래한다.

 
 

바다 및 인어가 당신을 기다린다는 가사와 함께 뱃머리의 스타벅스 로고가 보이고, 왕자가 개 한 마리와 함께 있다.

 
 
 

그리고 배멀미로 인한 것인 척 하면서 녹색 피부의 사람을 등장시킨다.

 
 
 

바다가 잔잔한 것을 보니 바다의 왕(동양 식으로 하면 용왕)의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한다. 왕의 이름은 트리톤.

 
 
 

트리톤은 인어들의 왕이라고 소개하면서 한 선원이 한쪽 눈을 계속 감고 있으면서 붉은 물고기를 잡아서 던진다. 마치 <헤어질 결심>에서 봤던,

 
 

이 물고기 같이 생겼다.

 

선원들이 인어에 대한 바다전설 노래를 하며 왕관(코로나) 달린 배를 항해하는 모습까지가 인트로의 내용이다.

 

물론 인어공주 송서래가 좋아하는 해파리들도 인트로의 말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첫 씬은 인어들의 왕 트리톤의 왕궁(용궁)에서 벌어지는 음악회 장면이다.

 

위대한 수령동지, 아니 아버지 트리톤을 찬양하는 노래가 불리워지고, 트리톤의 상징 트라이덴트(삼지창)이 보인다. 포세이돈의 삼지창이기도 하면서 예수를 찌른 '롱기누스의 창'을 상징하기도 하는 물건이다.

 
 
 

주인공 에리얼이 등장하기로 한 대목이다. 에리얼의 자리가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다.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 금성을 의미하는 비너스는 '여성의 미'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루시퍼'의 상징이기도 하다. 금성(비너스)가 왜 루시퍼의 상징인지는 지난 글들에서도 많이 언급했었고 인터넷에 자료가 워낙 많으므로 넘어가겠다.

 

그럼 주인공 에리얼은 비너스이고 루시퍼일까? 조개껍데기 하나 가지고는 판단할 수 없으니 다른 단서를 찾아보자.

 

에리얼의 뜻은 무얼까?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가젤'이다. 왜 올 5월에 개봉할 인어공주 2023에서 주인공이 흑인인지 알 수 있다.

 

그럼 가젤은 무얼 상징할까?

 

고대 아랍과 페르시아 지역에서 '여성의 미'를 상징했다. 여성의 미의 극치는 위에서 보티첼리의 비너스였고 애니메이션에 에리얼의 자리는 커다란 비너스의 조개껍데기였다. (진주가 있어야 할 자리니까 송과체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겠다. 블루 펄. 에리얼의 비늘은 청록색이다.)

 

그럼 이제 에리얼은 비너스(금성)이자 루시퍼를 상징한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 아직 못 받아들이겠다고? 그럼 조금만 기다려보자. 확실한 증거를 친절한 월트 디즈니가 던져준다.

 
 
 
 

에리얼의 절친 파란 지느러미의 물고기를 상어에게서 구하고 있는 에리얼. 이상한 링 같은 곳에 몸을 끼우고 있다.

 
 
 

송서래의 절친 파란 지느러미 물고기.

 
 
 
 
 

에리얼이 이상하게 생긴 링으로 상어를 포획한다. 이 장면이 에리얼이 비너스(루시퍼)라는 디즈니의 친절한 설명 되시겠다.

 
 
 

저 링 모양은 비너스의 심볼이기 때문이다.

 
 
 
 
 

인간들의 세상에 가고 싶다는 루시퍼, 아니 에리얼.

 
 
 
 

'자유'를 여러번 강조한다.

 

그러면서 수면 위로 나오는데 이상한 게 보인다.

 
 

아르테미스를 상징하는 달이 떠 있고 불꽃놀이가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불꽃의 모양이...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이다. 일단 불꽃놀이에서는 본 적 없고 뉴스에서 많이 본 것 같다. 1989년 애니메이션이다.

 

에리얼이 배를 엿보는데 왕자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피리부는 사나이였다. 아폴로와 주사기의 심볼리즘이다. 왜 피리가 주사기인지 아직 모르시는 독자님들께서는 매거진 사이트에서 아폴로, 피리, 주사기 등을 검색하면 지난 글에서 언급하고 또 언급한 내용을 보실 수 있다. '단소'를 가지고 돌아다니던 이태원 참사 각시탈과도 겹치는 장면이다. 이태원 각시탈 관련해서도 글을 작성했었다. 왕자와 피리 관련해서는 뒷부분에서 중요한 장면이 또 등장한다.

 
 
 
 

사랑에 빠질 '그녀'를 만나면 금방 알 수 있다는 왕자. <헤어질 결심>에서 바다사나이 박해일이 탕웨이를 보자마자 반한다는 설정이 있었다.

 
 

 

그러고 있을 때 배에 천둥번개가 내리친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17일 뒤 용산 일대에 이런 일이 있었다.

 
 

배가 번개를 맞아 난파됨으로 인해,

 
 

인어공주와 왕자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왕자를 구해서 나오는 인어공주 에리얼. 그런데 배는 난파됐는데 불꽃놀이는 계속 진행중이다.

 
 
 
 

<헤어질 결심>에서 죽은 기도수를 이용해 이 장면을 오마주한 것 같다.

 
 
 

당신 곁에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인어공주. 탕웨이가 박해일 곁에 서기 위해 해야 했던 일들이 스쳐간다.

 
 

많은 의미가 함축된 유명한 노래 <Part of your world>의 가사다. 이 가사는 2023년, 그러니까 올해 5월 벚꽃엔딩 시즌 즈음에 개봉할 인어공주 실사판의 트레일러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0-wPm99PF9U 

 

그냥 니 세계에 있으면 안되겠니. 자꾸 인간 세계로 오겠다는 바다 네필림... 하긴, 시간 끌지 말고 그냥 빨리 와라 우리 세계로. 빨리 와야 빨리 끝나니까.

 
 
 

무서운 소리로 노래가 끝난다.

 
 
 

바닷가, 사자바위, 소나무.

 
 
 

딸이 인간을 만났다는 사실을 안 트리톤이 난동을 피운다. 마치 좌와 우가 싸우는 척 하면서 목적을 실행하듯이, 트럼프가 핍박받는 코스프레를 했듯이, 이런 설정을 해줘야 대중이 핍박 당하는 루시퍼를 응원하게 된다. 그런데 트리톤이 하는 행동이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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